남 나라 /08-02 북큐슈

평균 연령 50.5세 아줌마 부대의 무모한 자유여행

노코미스 2009. 2. 1. 21:49

 

 

 

평균연령 50.5세의 대한민국 9명 아줌마들을 이끌고

자유여행이라는 것을 계획했다.

 

떠나기 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걱정을 했지만

정작 주도하는 본인은

아무 눈치도 없다

 

원래 도전하는 자는 무모하다.

자! 출발이다~

                                                                                         

                

  

후쿠오카는 서울보다 가깝다.

비행시간은 이착륙시간을 빼면

거의 30분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후쿠오카는 여론조사에서

세계인들이 살고 싶어하는 7대도시에 뽑혔다.

인심 순박하고

자연풍광좋고 ..

 

세계인들이 탐내는

그야말로

퐌타스틱 후쿠오카가

우리를 환영한다.ㅋㅋㅋ

                     

                                                                                                                                           

 

 

공항 버스를 타고

노선 버스를 갈아타고

후쿠오카 교통센터로 들어왔다.

진주, 대구 등 장거리에서

아침일찍들 나서다 보니

아침식사들이 부실했을 터 ..

다들 배가 고파서 난리다.

나부터 쓰러질 것 같다.

 

맛집을 파악할 사이도 없이

가장 먼저 눈에 뜨이는 집으로 들어갔다.

교통센터 지하 1층

상호는 기억나지 않는다.

우리나라 대중식당과 같은 분위기이다.

 

맛? 묻지마라

 

배를 만족시키는데

의의를 둔다.

 

맛이 있거나 말거나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기대했던 일본에 어쨋거나 무사히 입성했고

배도 가득채웠고

약간 부족했던 입맛은

커피한잔으로 해결하고..

 

자~

본격적인 큐슈여행 출발이다.

 

일본의 3대 도시 한가운데서 겁도없이

'대-한민국 짜~자작짝'

 푸하하하..

 

이 겁없는 아줌마들을 이끌고

앞으로 3박 4일을 헤매고 다녀야 한다.

 

 

 점심먹고

벳부로 넘어가기 전에

다자이후로 가기로 하였다.

 

서철 오무타선을 탔다

좌석을 우리가 모두 점령해 버렸다.

그리고는

앞뒤로

좌우로

각자의 기대들을 이야기하고

떠들고 웃고...

 

대한의 아줌마들인데

공공 에티켓 같은 것은 필요없어~

 

가이드 선생은 어디갔을까?

눈치주다가~주다가~

.

.

.

 

쪽(?)팔려서

저~쪽에서

'나 아는 척 하지마~'

 

 

중간에 한 번 갈아타 주시고...

 

 

 

자리를 확보한 한국 아줌마들의 이야기 릴레이는 또다시 시작된다

 

가이드상한테 눈치를 받아가면서도

무엇이 그리 재미있는지

깔~딱 넘어간다.

 

그러는 와중에도

한쪽에서는 조용하더이다^^

 

 웃고..

졸고 ... 하는 사이

다자이후에 도착하였다

기념사진 한 컷 찍어주시고..

 

 

 

2월인데도

역앞 매화나무에는 벌써

매화 꽃 봉오리가 몽글몽글 맺혔다.

 

앞으로 우리의 여행길에

매화향기만큼이나

상스러운 기운이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