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나라 /08-02 북큐슈

눈덮인 아소산 그리고 큐슈여 안녕~

노코미스 2009. 2. 2. 02:23

 

무사히 아소 2호를 타고

아소고원으로 올라간다.

 

6월이면 초원으로 물들어 있을 아소고원이지만

지금은 누렇게 마른 초원과

부분부분 눈으로 덮여 있어서

조금은 황량스러운 풍경이다

 

고원아래로 아소마을이 내려다 보이지만

한번도 마을에 들어가 본적은 없다

 

 

아소산 니시역에서 먹은 1050엔 짜리 점심..

 

처음에는 로프웨이 탑승권 410엔을 합쳐서 1050엔인줄 알았다.

알고 봤더니 밥값만 1050엔이다.

이 쉬~레기밥이?

 

역시 일본이나 한국이나

관광지의 바가지 상혼은 어쩔 수 없다

이 점심은 버스에서 미리 예약하였다(안해도 된다)

단지, 의사소통이 원할하지 못한 관계로 어쩔 수 없이.. ㅠ.ㅠ

 

 

이번 여행은

고생은 많이 했지만

어쨋거나 여행운은 좋았던 것 같다

 

텐만궁에서는

매화를 보았고,

 

유후인에서 쿠로가와 가는길에서는

눈천지를 지나왔고,

 

쿠로가와에서는 눈맞으며 온천을 하였고,

 

지금은 로프웨이를 타고 눈덮힌 아소를 오르고 있다.

 

그리고 아소천은

그 어느때보다 물도 많고 색깔도 고왔다.

 

그리고

아마도 근래에 내린 눈 때문인지

수량도 많아진 것 같다.

 

이런 여행을 두고 어찌 불만을 말할 수 있을것인가! 

 

 나카다케의 잔설덮힌 전경~

 

 

 

간만에 단체사진~

딱 좋다~!

 

 

 

이 나카다케를 내려가면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아소 2호를 타고 쿠마모토로 갈 것이다.

그리고 다시 히노쿠니호 슈퍼논스톱 버스를 타고 후코오카로 간다.

후코오카에서 1박을 하고 오전비행기로 입국한다.

  

 

에필로그...

 

여행 내내 매우 많은 에피소드가 있었다.

시간만 나면 우리회원들은 에피소드를 생산해 낸다.

물론 그 중 많은 부분이 가이드상의 부실함 때문이기는 했지만,..

그래도, 그런 것들이 여행을 여행답게 하는 윤할유가 아닐까?

마지막날까지 미숙하고 용렬한 가이드상의 실수와 감정표현에도 

아랑곳없이 재미있다고 위로해가면서 따라준

모든 회원님들에게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고생은 했지만 정말 아름다운 여행이었지 않았냐고 묻고 싶습니다

아마도 두고두고 회자될 여행이 될 것이라 저는 확신합니다.

이 여행이 그리워질 때쯤해서 다시한번 만나도록 하지요

그럼, 회원님들 다음 만남까지 모두들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북큐슈 여행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