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나라 /09-08 독일남서부

노이 피나코덱과 슈바빙거리

노코미스 2009. 10. 22. 01:44

 21.08.2009(금)

 

 독일에서 공식적인 관광일정으로 마지막 날이다. 오늘은 잘츠부르그로 갈까하다가..

왠지 마음이 마지막날까지 시간에 쫓기듯이 바쁘게 움직이는 것이 꺼려지고,

또한 뮌헨을 두번이나 왔으나 아직 제대로 보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면서,..

 

오늘은 좀 느긋한 마음으로 뮌헨시내와 시간나면 뮌헨근교나 돌아보자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뮌헨의 위시리스트로는 노이피나코덱, 슈바빙거리, 영국공원, 님펜부르그, 다자우를 꼽았다.

결국 가까운 중심가부터 지워나가기로 하다보니 님펜부르그와 다자우는 이번에도 보지 못할 것 같다.

 

 

  중앙역 광장앞에서 동쪽으로 뻗어있는  Luisenstrasse를 따라올라가다가 ko"nigs platz를 지나 theresienstrasse를 따라

남쪽으로 한 블럭만 내려오면 neue pinakodek과 alte pinakodek이 정원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다.  

 

알테 피나코덱은 작년에 관람을 하였으므로 올해는 노이피나코덱을 입장한다.  

건물의 입구는 그닥 특별할 것도 없어보이는 건물이다.

 

 

 부속실을 포함하여 약 30개가 넘는 전시실을 거의 3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관람하고 나니

발바닥에 불이나고 배도 고프고 앉을 자리만 눈에 보인다.

 

마침 별관쪽으로 나오니 분수를 배경으로 한 야외 레스토랑이 있다.

 

 

 메뉴판을 봐도 뭐가 뭔지 알수가 없어 일단 다른 사람들이 먹는 걸 쭈욱 훓어본다. 보니 이게 맛있어 보인다.

이걸 찍어놓고는 이름을 물어보니..

'으깬감자와 바이에른 미트볼'이란다. 비쥬얼은 좋았는데..그리고 다른 것은 다 좋았는데..

고기가 완전히 나무껍질맛이다..흑ㅠ.ㅠ

 

채소만 맛있게 먹고는 대학로를 보기위하여 일어선다.

 

 

 

 이 풍경들은 대학가 내려가는 길목인 theresienstrasse에서 본 것 같은데..영 기억이ㅜ.ㅜ

 

 

 

 

theresienstrasse를 타고 남쪽으로 내려오다가 다시

Ludwingsstrrasse를 타고 동쪽으로 올라가는 길에 만나는 뮌센 시립 도서관??이였지..아마도..

 

건물앞에 배치되어 있는 유명한 철학자 또는 학자들의 조각상이

이곳이 지성의 전당임을 증명하고 있다.

 

미래의 지성을 꿈꾸는 젊은이들은 방학도 없이 이곳에서 자신들의 사상을 다듬어가고 있다

  

 

그곳서 조금 더 올라가니 "unibersita"t" 전철역이 나오고..

 

 

전철역을 지나니 왼편으로 Geschwister-scholl-platz가 있고.. 

오른편으로 prof-Huber platz를 지난다.  

 akademiestrasse..

Leopoldstrassse가 시작되는 Siegestor.. 

 

'지게스 토어'를 지나고 레오폴드스트라세의 보도에 심어져 있는 미류나무가로수가 독특하다.

지금쯤은 저 미류나무도 노란색으로 옷을 갈아입고, 저 벤취에 앉아있는 신사들도 깃을 세운 트렌치코트로

옷을 갈아있었겠지~

 

 

주로 'unibersita"t'역을 지나고 Leopoldstrasse주변을 흔히 schwabing(대학로)라 한다고..

 

슈바빙의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걷는 사람'

사진에서 봤을 때는 이렇게 큰 상징물인줄 몰랐는데..그 크기가 엄청~크다.. 하~ 

뒷편 건물이 독일에서 유명한 보험회사 건물이라는데..그 건물높이랑 비슷하다.

 

원래 이 거리는

하루 해가 저물고, 학생들이 도서관에서 싸메고 있던 고민거리들을 풀어내고

거리로 나오는 시간인 저녁무렵이 되어야 그 본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지금시간은 아직..학생들이 도서관에 있는 시간이라 그런지 거리가 한산하다.

슈바빙의 밤의 낭만은 다음기회로 넘기고..

 

오늘은, 하겐즈 다임 하나로 타는 갈증을 가라앉히고는 영국정원으로 향한다.

 

 

 

레오폴드스트라세에서 오른쪽으로 턴하여 남쪽으로 한 두 블럭 내려가니

영국정원 입구가 나온다. 정원을 관통하는 도로에는 한 손에는 채찍을, 한 손에는 담배를 든

젊은 처자가 모는 관광용 마차가 여유롭게 활보하고 있다

 

 

 

정원안쪽으로 들어가니 연못이 있고, 이 연못은 오리와 거위 그리고 백조들의 천국이다.

 

 

정원은 연못에서 올라온 오리들과 그리고 그들의 배설물로 거의 점령되어 있고..

 

 

 

연인들은 오리들이 질러놓은 굵직굵직한 배설물 위에서 사랑을 나눈다..ㅎ

 

자전거를 타고 공원길을 달리는 사람들, 초원위에서 가족끼리 테니스를 치는 모습 등은

부러운 모습중 하나였으나

 

오리의 배설물 위에서 사랑을 나누는 모습은 좀~이해 불가한 모습 중 하나라고나 할까..ㅎ

아무래도 문화의 차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