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때로 living/동네 산책

드디어, 교정에도 봄이~

노코미스 2010. 4. 7. 16:17

 

2010. 04. 06(화)

 

예년에는 3월 말일경이면 벚꽃이 개화하기 시작하여 4월 첫주경이면 꽃눈이 흐드러지거나 아니면 꽃잎이 지고 나뭇잎 싹이 나기 시작할 터인데,

올해는 유난히 겨울이 길고, 마음도 춥고, 꽃도 늦게 피는 듯하다.

지난 주말까지만 하더라도 봉오리만 뽈긋뽈긋 하던 것이, 주말지내고 오니 어느새 꽃잎이 만개해있다.

 

천안함 사건은 유족들의 성숙한 대처로 사고의 크기에 비하여 조용조용하게 처리되어 나가는 듯하지만, 그들의 춥고 비통한 마음을 누가 알 수 있으랴..

그들의 그런 마음과는 달리 그래도 봄은 올 시간에 오고 있고..

 

 

 

 

수업을 마치고 85호관에서 11호관으로 옮기는 도중에 보니, 벚꽃이 활짝 피어있어서 한켠에 차를 세우고는

한 계절의 아름다움을 기록해 본다.

 

 

 아주 탄력이 넘치는 그 행색이 마치 미장원에서 갓 풀은 파마머리만큼이나 꽃잎이 탱글탱글하다

 

 

 

자연관 앞에 있는 이 두그루의 나무는 여느 벚나무와는 모양이 좀 다르다. 

휘늘어져 있는 모양새가 마치 수양버들 늘어져 있는 것처럼 보이면서 운치가 있다.

 

 

얘는 흰색 벚꽃인가봐..

 

 

 

 

봄을 알리는 전령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