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나라 /10-08 투스카니

피렌체가 내려다보이는 보볼리 정원Boboli Garden

노코미스 2010. 10. 15. 17:13

 

 

   

피티궁의 남쪽방향 창을 통해 밖을 내다보니 '보볼리 정원'의 아르티코케 분수가 빗줄기 속에 촉촉히 젖어있다.

 

 

 

피렌체에는 자주 공개 되지 않은 아름답고 풍요로운 정원들이 있는데

그 중 가장 크고 귀족적이며 아름다운 정원은 틀림없이 보볼리 정원이라는 것이 현지인들의 반응이다.

지도상에서 빨강색 숫자 16번으로 표기되어 있는 아르노강 남쪽 산등성이가 보볼리 정원이다.

 

이 정원은 1500년대 중반, 메디치가의 코시모 1세의 아내 엘레오노라 디 톨레도의 요구로

트리볼로, 바르톨로메오 암마나티와 베르나르도 부온탈렌티 등의 손길에 의해 피티궁 뒤편 언덕에 완성되었다

 

이 공원이 갖는 호사로움, 공간성, 우아함 등은 스스로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가장 아름다운 정원으로

자리메김하게 만든다.

숲과 화단, 작은 섬들부온 탈렌티의 동굴, 넓은 원형 극장,

그리고 기괴하고도 현실적인 주제의 100여개의 동상들로 둘러싸여 있는 이 공원은

예술과 자연이 혼합된 17세기의 이탈리아 메너리즘의 멋을 마음껏 보여주고 있다

 

 

 

 

 갤러리아에서 창을 통해서 보았던 분수를, 공원에 올라 피티궁을 향하여 보게 된 모습이다.

 

 

좌우 대칭 구조로 깔끔하게 조성되어 있는 숲깊은 정원은 보는 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준다

 

 

 

오베리스크 아래의 넵튠분수..

 

 

 

전망대 올라가는 입구에 서 있는 동상들.. 아래쪽의 여신상은 오른쪽 빌리지 쪽 입구의 동상이다. 500여년의 묵은 때가

덕지덕지 묻어있는 그대로이다. 아직 보수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았나보다

 

 

 

그냥 지나칠까하다가..

왠 간지남이 내려오길래..저 위에 뭐가 있나하고는 올라가본다

 

 

 

올라가니 피렌체를 둘러싸고 있는 아름다운 구릉도시가 건너다보이는 전망대가 있다.

 

 

 

 

 

좌우을 살펴보니 낮은 구릉이 피렌체를 쭉~ 둘러싸고 있다.

 

이태리의 많은 중세도시들이 방어를 목적으로 언덕위에 성을 쌓고 도시를 형성해 왔던것에 비하여

피렌체만큼은 상대적으로 언덕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낮은 땅에 도시를 발달시켰다.

 

물론, 고대에는 피렌체 역시 언덕위에서 시작하였다.

피렌체의 약간 북쪽 근교에 있는 언덕도시 '피에솔레'가 현재 피렌체의 근원이라니..

 

 

  

 

두 여행객의 뒷모습이 주변환경과 잘 어울리고.. 

 

 

 

전망대를 내려오니 풍요의 여신 인가..양손에 곡식과 과일을 가득 들고 있다.

 

 

 

 

 

 

비가 그친 피렌체의 하늘위로 새들이 비행하는 모습은 아름답기 그지없다.

시오니 나나미가 그랬다. 이태리에서 유일하게 '새의 눈'으로 볼 수 있는 도시가 피렌체라고..

 

게다가,

평면적인 피렌체에 입체감을 더해주는 '지오토의 종탑'과 '두오모의 쿠폴라'가 있어 피렌체는 더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