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나라 /10-08 리구리아

리구리아의 다섯 마을, 몬테로소 알 마레Monterosso al mare

노코미스 2010. 11. 17. 01:14

 

 

2010. 8월 19일 수요일

 

오늘은 최근 몇년사이에 우리나라 여행자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리구리아 해안의 5개 마을 즉, 친퀘 떼레 일주를 하는 날이다.

 

친퀘테레(Cinque Terre; five lands)는 15세기 제노바 공화국의 야코보 브라첼리라는 사람이 최초로 정의한,

이탈리아 북서부 리구리아주의 라 스페치아구에 위치해 있는 5개의 해안 마을을 지칭하는 말이다.


이 지역은 1997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국립공원으로써 보호받고 있는 매력적인 지역이다.

 

18km에 다다르는 바위 해안과 계단식 언덕, 그리고 그곳에 그림같이 들어선 알록달록한 집들로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친퀘테레는

북쪽에서부터 몬테로쏘 알 마레(Monterosso al Mare), 베르나짜(Vernazza), 코르니리아(Corniglia),

마나롤라(Manarola), 리오마조레(Riomaggiore)로 이어진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여행자들은 피렌체에서 피사 들러서 라 스페치아로 들어가서

그곳에서 5개 해안마을 일주를 하지만..

 

우리는(제노바에서 나를 구해준 중국 유학생 xia & me) 제노바에서 들어가므로 몬테로소 알 마레마을에서

차례차례 아래쪽 마을로 내려간다.

 

 

 

제일먼저 내리게 되는 몬테로소 알 마레의 전경. 말 그대로 바다 바로 앞에 마을이 형성되어 있다.

 

 

 

해안에가에 가지런히 놓여있는 원색의 의자들이 여름의 그림을 만들고..

 

 

 

의자에 누워 선탠을 하고 있는 중년 유러피안의 여유있는 모습이 부럽고..

 

 

 

성 크리스토포로 언덕쪽으로 시선을 돌리니 언덕위에 웬 수도사의 조상이.. '카푸친회 수도사' 상이란다.  

 

 

이 마을의 기원은 로마시대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는데..

가장 오래된 중심 지역은 7세기에 성 크리스토포로 언덕the hill of S. Cristofor에서 출발하였다고 한다.

그 높은 곳에 세워진 이유는 당시 롱바르드 족들의 침략을 방어하기 위한 목적으로..

 

중세에는, 여러 귀족가문들간의 쟁점지역이 되었다가 최종적으로 제노아 공화국이 지배하게 되었다.

 

 

 

그러다가, 1545년 사라센의 침략으로 많은 집들이 불타고 많은 부녀자와 아이들이 납치되는 등의 약탈을 당하자

마을을 요새화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었고, 그래서 마을을 방어시스템으로 짓기 시작했다고 한다.

지금은 폐허가 된 어느 수도원은 정찰 포스트로 사용되기도 했고, 3개의 성문과 13개의 정찰용 타워가 있었다고..

 

그러나, 지금은 3개의 탑만 남았다 하는데, 난..

 

허긴, 마을을 살펴보고 말고 할 겨를도 없었다

친퀘 떼레 여행은 Xia~가 주도하는데..어린 친구에게 그런 역사적 사실들은 그닥 중요칠 않다.

 

 

 

 

저 문으로 들어가면, 길게 언덕으로 이어진 도로가 있다.

 

 

 

 

구여운 삼륜트럭..

 

 

 

여느 마을처럼 도로변에는 가게들이 있고, 교회가 있고,..그리고 관광객들이 있다.

 

 

 

유치해 보이는 슈베니어 상품들도 여느 관광지와 다를 바 없고..

 

 

 

까페역시 시골스럽기는 매 마찬가지이지만

그렇지만 나름의 정성을 다해서 가꾸어져 있어서..이런 풍경조차도 관광객의 눈에는 사랑스럽다

 

 

 

현재 이 마을의 주민은 2,000명 정도라 하는데.. 

오늘날은 관광사업이 원래 그들의 주업이었던 농업을 압도한다고 한다

 

 

 

계단위로 뻗어있는 계단을 올려다니..층계에 대한 압박감이 확 밀려온다.

 

 

 

첫 마을에서 오래 지체할 수 없다는 이유를 들면서..

다음 마을로 발걸음을 옯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