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나라 /10-08 리구리아

리오마죠레Rio Maggiore

노코미스 2010. 11. 18. 20:44

 

 

 

리오 마죠레는 친퀘떼레의 행정중심도시이다.

그래서 그런지, 규모가 그 중 크다. 북쪽에서 남쪽으로 내려오면서..마을이 점점 커진다.

 

 

 

리오마죠레도 다른 마을이 그렇듯이, 처음 핵심마을은 언덕위에서 시작되었고..

중세로 내려오면서 점차..해안으로 마을이 이동해오는 형태로 발전해 왔단다.

 

 

 

7세기에 그리스의 난민집단에 의해서 최초 건설되었다가  이후 중세에는 여러 봉건 영주들 가문의 지배를 받다가..

역시, 친퀘떼레의 다른 마을들 처럼 1276년부터는 제노아 공화국에 편입된다.

 

 

 

집들은 개천을 따라 나 있는 리오마죠레 계곡을 따라 형성되었다고 한다. 지금은 그 개천이 모두 복개되었다고 하니..

지금 이 길이 아마도 복개천인지도..

 

 

 

계곡 언덕위 마을을 먼저 들렀다가 어촌마을로 내려오는 길은

유럽의 여느 시골마을처럼 아기자기하고 예쁘다.

 

 

 

어두침침한 골목길 콘크리트 벽 하나도 예사롭질 않다. 의도적으로 이렇게 꾸민건지..아님 시간이 만들어낸 작품인지는 모르겠으나..

지나치게 일렬로 빽빽하게 메꾸어져 있는 타일보다는 이렇게 여백이 있는 배열은..

보는이로 하여금 숨쉬게 해서 좋다. 

 

 

 

어촌으로 내려가는 입구..

 

 

 

그 토어 옆에 소박한 '아트 갤러리'가..

나는 이런 색감이 주는 자연스러운 대조에 매료된다.

 

 

 

주로,리오마죠레를 그린 지역화가들의 그림으로..

지중해의 열정이 반영되어 있다.

 

 

 

 

 

 

 

 

아름다운 해안마을의 이데올로기 조각들..시간, 항구성, 편안함, 여유, 자유, 뜨거움, 무질서와  질서 등

 

 

 

해안마을에서 계곡마을을 올려다 본다. 전체적인 느낌..좋다.

 

 

 

 

오늘 하루, 많이 피곤했다.

9시에 제노아 브리뇰레 역에서 만나..해질녁까지 돌아다녔으니..하품이 날만도 하지..^^

 

지금이 아마도 5시가 넘은 시간일거라고 짐작된다. 제노아까지 들어갈려면 빨리 서둘러야 한다.

우린 여기서 몬테로소로 다시 올라가서..몬테로소에서 제노아가는 일반 기차로 다시 갈아타야 한다.

 

그날, 우리가 제노아에 도착했던 시간이 밤 10시 가량이 되었을 듯 싶다.

그래도, 둘이어서..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