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화덕피자 먹을 수 있는 알베토
2011. 05. 13 금요일 날씨: 맑음
학생대표들이 같이 식사를 하잔다.
메뉴를 정하라는데 갑자기 화덕 피자가 먹고 싶다.
그동안 너무 한정식에 몰입해 왔었나보다.
창원에서 화덕 피자를 먹을 수 있는 곳을 찾았더니 행정실 아이가 '알베토'를 거론한다
그동안 알베토를 올만큼 왔었어도 이곳에서 화덕피자를 하는 줄은 몰랐었다.
반가운 마음에 알베토로 향한다
기본세팅
카메라를 들이대니 급 연출모드로 진입하시는 나의 아줌마 학생들..ㅎ
뭘 그렇게 맛있는 것들을 찾는지..표정들이 진지한 수준을 넘어서 심각하다 ㅋㅋ
주문을 학생들에게 맡긴 나는 할 일이 없다.
주문을 하고 기다리니 식전빵이 나오고..
와인한잔 하려했더니
이 지역이 주택가다보니 주류를 취급할 수 없단다.
그래서 차선책으로 와인레모네이드로..맛있다. 색깔 좋고..
연어샐러드의 연어는 여전히 한입에 먹기에는 부담스럽지만
신선한 채소와 함께 싸먹는 연어의 신선함은 좋다.
날치알을 얹은 크림파스타
지나치게 걸쭉하지도 지나치게 묽지도 않은 것이 딱 좋다~
토마토 소스로 버무린 미트파스타
모두 크림파스타에 먼저 손이 가더니..
허겁지겁 다 먹고 나서야 크림파스타는 인증샷을 찍지 않았음을 깨닫는다. 그만큼 맛있었다.
크림 파스타는 묽기도 적당하더니
토마토 소스 파스타는 소스가 다소 되직하다. 그래도 면발의 퍼짐성이나 모든 면에서 나쁘지는 않다.
파스타는 나의 선택이 아니었으므로 그렇다치고..
나의 선택인 피자. 그것은 어떨까..
두꺼운 아메리카 피자가 아니라 이탈리안 스타일의 얄팍한 화덕피자.
그것이 그리워서 물어물어 이곳까지 온거잖아..
드디어 나왔다. 꽈뜨로 포르마지..
원래는 고르곤졸라 피자를 먹고 싶었는데, 이집 메뉴판에는 없는 이름.
그러나, 꽈뜨로 포르마지에도 고르곤졸라 치즈가 들어가니 뭐..그 맛은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쫄깃하면서도, 약간 콤콤한듯한 푸른 곰팡이의 냄새까지..
그러면서도 고소한 것이..
음~좋다
금방 동이 나버렸다. 기본이 두조각이다.
두조각이나 먹어도 배부른 느낌이 없어서 더 좋다.ㅎ
이 친구는 피자 맛에 반해 하나 더 시키겠다고 우기고 나서는 걸 근근히 말렸다.
와인레모나이드와 화덕 피자 한판이면
나름 분위기있는 식사대용이 있을 듯하다.
또 먹고 싶당~ 화덕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