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때로 living/동네 산책

누가 오월을 계절의 여왕이라 하였을까

노코미스 2011. 5. 16. 16:36

 

2011. 05. 15. 일요일 날씨: 맑음

 

누가 5월을 계절의 여왕이라 하였을까?

어쩜 이름을 그렇게도 적절하게 잘 지었을까..

 

5월은 어디를 가든,

곳곳에 꽃이고 꽃잎이다.

 

일부는 벌써 낙화를 준비하고 있지만

또 다른 일부는 여전히 자신의 미모를 뽐내며

계절의 여왕 5월을 빛내주고 있다.

 

오늘은 반룡산 아침 산책을 마치고 내려오는 길에

귀하디 귀한 나무 한 그루를 만났다.

 

오동나무이다.

 

어렸을 때는 오동나무를 제법 볼 수 있었건만

근래에는 보기가 어려운 나무 중 하나가 오동나무이다.

 

근데, 꽃까지 피우고 있으니..

 

5월의 청명한 하늘과 너무나 잘 어울리는..

그를 보기 위하여 오랜만에 하늘을 우러러볼 수 있었다.

 

오늘은 5월을 빛내주는 나무꽃들을 포스팅해봐야겠다.

의외로 나무꽃들에 대해서 아는 것이 없음을 알게 된다. 포스팅을 통해서 공부를 하게되고..

 

 

 

옛부터 딸이 태어나면 오동나무를 심어서

그 딸이 시집갈때면 그 나무로 장농을 만들어서 보냈다느니, 

신라시대의 우륵이 속이 빈 오동나무로 거문고를 만들었다느니..

전설의 새 봉황은 오동나무에 깃든다느니..

등등의 전설같은 이야기들이 많아서 그런지..

 

오동나무를 보면 왠지 상스런 느낌이 든다.

 

 

 

 

이 아이는 하늘을 향해서 무슨 꿈을 꾸고 있는 것일까..

 

 

 

마치 종모양으로 생긴 연보랏빛 꽃송이에서 아름다운 음악소리가 흘러나와 

 '봄'을 잠에서 일깨우고 있다는 느낌이랄까..

 

 

 

하늘로 치솟고 있는 꽃대의 모습을 빗대어

옛사람들이 전설의 새 봉황으로 상징화한건 아니었었는지..

 

 

 

화관이 6cm정도로 길게 뻗어있고, 끄트머리에서 꽃잎이 5쪽으로 나누어져 있어서

옆에서보면 종모양을 하고 있다.

 

 

 

맑고 푸른 창공을 배경으로 휘엉청 늘어진 가지의 저 유연한 흐름을

무엇으로 어떻게 표현하리..

 

 

 

 

 

오동나무는 젖어서 소리한다

 

 

길가에

커다란 오동나무 한 그루 서 있다

혼자가 아니다

바람과 함께 비에 젖고 있다

바람이 가지 사이를 오고 갈 때

오동꽃에서는, 딸랑딸랑~

젖어 가는 종소리가 난다

빗물이 흘러내리면서

점점 젖어 가는 오동나무의 몸통에서는

흐느끼는 거문고 소리가 난다

 

..중략..

 

하늘과 땅 사이에서 수없이

소리하는 오동나무 한 그루를 만난다

 

 

 

                                                                                                              .. 구재기 '가끔은 흔들리며 살고 싶다'에서

 

 

 

 

 

'국수나무' 또는 '수국'

꽃잎은 5장이고 노란 수술대가 10개인 예쁜 꽃이다.

 

 

 

 

몰라!

알게되면 보충할거야~

 

 

 

 

'때죽나무' 

 

 

 

 

"붉은색 아카시아'

 

 

 

요즘 도심지 가로수로 많이 사랑받고 있는 품종 '이팝나무'

 

물푸레나무과로 쌀모양으로 생겼다해서 이팝나무라 했대는데..

그 옛날, 굶기를 밥먹듯 하던 시절

하얗게만 생기면 쌀밥이 연상되었나보다..

 

 

 

 

'노린재 나무'

 

이 나무의 가지나 단풍든 잎을 태우면

 약한 황갈색의 재가 남고 이 재로 낸 잿물을 황회라 하는데,

 치자와 같은 천연 염료로 옷감을 노랗게 물들일 때 
황회를 매염제로 썼기 때문에 노린재나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산사나무'

 

 

 

'덜꿩나무'

 

 

봄의 야생화는 노랑꽃이 많은거에 비해서

나무꽃은 흰색이 많다는 걸 알게 되었구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