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오월을 계절의 여왕이라 하였을까
2011. 05. 15. 일요일 날씨: 맑음
누가 5월을 계절의 여왕이라 하였을까?
어쩜 이름을 그렇게도 적절하게 잘 지었을까..
5월은 어디를 가든,
곳곳에 꽃이고 꽃잎이다.
일부는 벌써 낙화를 준비하고 있지만
또 다른 일부는 여전히 자신의 미모를 뽐내며
계절의 여왕 5월을 빛내주고 있다.
오늘은 반룡산 아침 산책을 마치고 내려오는 길에
귀하디 귀한 나무 한 그루를 만났다.
오동나무이다.
어렸을 때는 오동나무를 제법 볼 수 있었건만
근래에는 보기가 어려운 나무 중 하나가 오동나무이다.
근데, 꽃까지 피우고 있으니..
5월의 청명한 하늘과 너무나 잘 어울리는..
그를 보기 위하여 오랜만에 하늘을 우러러볼 수 있었다.
오늘은 5월을 빛내주는 나무꽃들을 포스팅해봐야겠다.
의외로 나무꽃들에 대해서 아는 것이 없음을 알게 된다. 포스팅을 통해서 공부를 하게되고..
옛부터 딸이 태어나면 오동나무를 심어서
그 딸이 시집갈때면 그 나무로 장농을 만들어서 보냈다느니,
신라시대의 우륵이 속이 빈 오동나무로 거문고를 만들었다느니..
전설의 새 봉황은 오동나무에 깃든다느니..
등등의 전설같은 이야기들이 많아서 그런지..
오동나무를 보면 왠지 상스런 느낌이 든다.
이 아이는 하늘을 향해서 무슨 꿈을 꾸고 있는 것일까..
마치 종모양으로 생긴 연보랏빛 꽃송이에서 아름다운 음악소리가 흘러나와
'봄'을 잠에서 일깨우고 있다는 느낌이랄까..
하늘로 치솟고 있는 꽃대의 모습을 빗대어
옛사람들이 전설의 새 봉황으로 상징화한건 아니었었는지..
화관이 6cm정도로 길게 뻗어있고, 끄트머리에서 꽃잎이 5쪽으로 나누어져 있어서
옆에서보면 종모양을 하고 있다.
맑고 푸른 창공을 배경으로 휘엉청 늘어진 가지의 저 유연한 흐름을
무엇으로 어떻게 표현하리..
오동나무는 젖어서 소리한다
길가에
커다란 오동나무 한 그루 서 있다
혼자가 아니다
바람과 함께 비에 젖고 있다
바람이 가지 사이를 오고 갈 때
오동꽃에서는, 딸랑딸랑~
젖어 가는 종소리가 난다
빗물이 흘러내리면서
점점 젖어 가는 오동나무의 몸통에서는
흐느끼는 거문고 소리가 난다
..중략..
하늘과 땅 사이에서 수없이
소리하는 오동나무 한 그루를 만난다
.. 구재기 '가끔은 흔들리며 살고 싶다'에서
'국수나무' 또는 '수국繡菊'
꽃잎은 5장이고 노란 수술대가 10개인 예쁜 꽃이다.
몰라!
알게되면 보충할거야~
'때죽나무'
"붉은색 아카시아'
요즘 도심지 가로수로 많이 사랑받고 있는 품종 '이팝나무'
물푸레나무과로 쌀모양으로 생겼다해서 이팝나무라 했대는데..
그 옛날, 굶기를 밥먹듯 하던 시절
하얗게만 생기면 쌀밥이 연상되었나보다..
'노린재 나무'
이 나무의 가지나 단풍든 잎을 태우면
약한 황갈색의 재가 남고 이 재로 낸 잿물을 황회라 하는데,
치자와 같은 천연 염료로 옷감을 노랗게 물들일 때
황회를 매염제로 썼기 때문에 노린재나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산사나무'
'덜꿩나무'
봄의 야생화는 노랑꽃이 많은거에 비해서
나무꽃은 흰색이 많다는 걸 알게 되었구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