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속의 여름, 치앙마이
여행박사 자유여행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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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 김해-치앙마이 2014. 1. 30(목) 18:30 출/ 2014. 1. 30(목)22:15 착
in 치앙마이-김해 2014. 2. 03(월) 00:05 출/ 2014. 2. 03(월) 06:35
사전준비 및 확인
* 현지날씨 및 옷차림: 정오부터 14시정도까지는 여름날씨, 그외 아침저녁은 서늘한 가을 날씨수준. 아침저녁으로는 춘추용 가디건 필요
* 화폐단위 및 환율: 화폐단위는 밧(BAT), 환율은 1b당 38원가량??
* 여행방식: 시내는 자유여행, 외곽은 바우처투어
2014. 1. 30 구정 전날
지난 구정연휴를 이용한 휴가였다.
서울동생이 아버지 제사때 온 가족들을 동반하여 함께 참석하더니 구정에는 안내려오겠단다. 그래서 핑계김에 지난 구정에는 형제들이 각자 지내기로 하였다.
늘 긴 구정연휴를 시골왔다갔다하면서 허비하고 나면 뭔고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겨울속의 여름여행을 떠나 보기로 하였다.
지난 겨울은 여느해보다 유독 길었던 거 같다.
태국을 갔다오면 우울한 겨울기운에서 좀 벗어날 수 있을 거 같았다.
구정연휴에다 긴 연휴인지라 도로사정도 걱정되고 공항사정도 걱정되고 해서 일찌감치 준비를 하여 나선다.
부산에 들러 엄마얼굴보고 떠나야 모친이 걱정을 안하시니 일단 부산을 들러야 하고
또한 큰 동생에게도 다소 미안하니 제수과일이라도 넣어두고 떠나야 할 듯해서 12시경에 집을 나선다.
그러나 막상 길을 나서니 생각보가 그닥 붐비는 분위기는 아니다.
공항역시 한산하기 짝이 없다. 지방공항이라 그런가..?
6시 30분 출발인데 너무 서둘렀는지 3시 반경에 도착했는데 설상가상으로 이륙시간이 20분이나 더 지연된다하니 약 4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우후~
그 좁은 공간내에서 4시간동안 도대체 뭘 하겠는가? 결국 면세점 돌아다니며 충동구매하는 것으로 시간을 메운다.
드디어,
올것 같지 않던 보딩시간이 왔고
비행기에 탑승했다.
비행기의 이륙이 내 여행의출발이다. 따라서 기내의 경험은 내 여행의 중요한 부분이다.
출발이 이래저래 썩 좋지는 않다. 저가항공의 실체..
난 원래 싸고 비싼거보다 실효성에 더 가치를 두는 사람이라 저가항공에 대해 크게 개의하지 않았는데
앞으로 장거리 여행에서는 저가항공은 재고해볼 문제이다.
특별히 비상구라인을 부탁하여 앉긴 하였으나 좌석이 불편하긴 매일반이고,
간식으로 제공되는 머핀과 식어서 딱딱해진 삼각 김밥은 먹어도 소화가 되질 않는다.
치앙마이까지 비행시간이 6시간이라는데 이륙하고 두시간이 지나자 할 일이 없어진다. 기내 온도가 적절하지 않으니 잠도 오질 않는다..
짐 줄인다고 읽을만한 책도 다 빼두고 왔는데..
아무리 저가 항공이라도 그렇지 6시간 비행인데 신문하나 주질 않고..
"정글만리 가져오는건데.."
"명절음식 싸준다할때 싸올걸.."
남은 시간동안 계속 집에 두고온 책과 음식 생각만 반복했다.
그래도 시간은 가는지 드디어 치앙마이 공항에 도착하였다. 밤 10시 15분
작은 공항이라 도착층을 나오니 바로 "TAXI"라고 쓰여진 택시 매표소가 눈에 들어온다.
조그만 소녀가 어디가냐고 묻는다.
호텔이름을 말하니 '120b'을 청구한다.
여행사에서는 250b정도 할 거라고 하였으나 오히려 더 싸다. 그리고 이 금액이 정찰인듯하다.
10여분정도가니 구시가지 중심에 있는 나의 숙소앞에 내려준다.
걱정과는 달리 치앙마이의 분위기가 매우 안정적이다.
택시비도 부르는 것이 값이고 흥정을 잘해야 한다는 이야기만 듣고 갔었는데
이번 여행에서 내가 흥정해야 할 일은 별로 없었다.
아참, 시장에서 물건 살때는 흥정을 좀 했다.
한국과는 달리 숨쉴때 마다 더운 열기가 훅~하고 나의 폐속으로 밀려들어오지만
이런 열기도 금방 익숙해지고 오래전부터 이런 기후에서 지낸듯한 착각을 하며 편안하게 닷새의 여행을 즐긴다.
치앙마이 공항에서 나의 숙소 A지점까지 택시비 120b(4,500원가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