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1.04 일요일 점심
부산근대역사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나오니 1시반입니다.
박물관 자료실에 앉았는데 자꾸 속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서 앉아 있을 수 없어 나왔습니다.
오랜만에 부산온김에 먹자골목들러서 길거리아 음식을 먹어볼까하다가
박물관에서 광복동 내려가는 도로 입구 C,U 건물앞에 세워진 입간판의 이름에 홀려 이곳으로 들어오고 맙니다.
'피렌체'
자리에 앉으니
테이블 위의 보자기를 걷어내어 줍니다.
그 아래 테이블 세팅이 미리 되어 있습니다.
손님이 많이 들어올때를 대비하여 미리 준비해 둔것입니다.
먼지로부터 보호하기 위하여 천으로 덮어둔 것입니다.
식전빵과 샐러드, 그리고 피클이 준비됩니다.
샐러드접시의 데코레이션이 아름답습니다.
어쩜 방울 토마토 하나로 저렇게 아름답게 장식할 수가 있습니까..
이 집에서 제공되는 모든 음료가 디저트로 가능하다네요.
전 얼그레이로 하였습니다.
'할라피뇨 뽈로(Jalapeno Pollo) 스파게티'
도미살과 날치알이 들어간 매콤하면서도 담백한 스파게티
날치알이 과하게 붉은 것을 제외하면
비쥬얼 괜찮습니다.
우선 전체로 휘~한번 저어봅니다.
두툼한 도미살이 군데군데 숨어있습니다.
그리고 송이버섯도 넉넉하게 들었고,
초록과 빨강색 파프리카로 색감을 신경썼습니다.
소스 맛을 한번 봅니다.
지나치게 묽지도 또는 걸죽하지도 않은 농도에
가벼우면서도 약하지 않은 맛. 그리고 약간 매콤한 뒷맛
음~ 매운 맛은 청량고추가 아니 켑사이신 효과이군요.
그렇지만 그렇게 과하진 않아서 좋습니다.
면의 삶김 정도는 조금 잘 삶긴 정도라 해야될 거 같아요.
그래서 소화잘 안되는 나에게는 좋았지만
알덴테 스타일로 먹는 사람에게는 무를수도 있겠어요.
량도 여성용으로는 적은 편이 아닙니다.
나름 열심히 먹었지만 더 이상은 안될 것 같아 저쯤에서 손을 놓았습니다.
그래도 많이 먹었는지 저녁먹지 못하였스므니다~
부산에서도 땅값비싸기로 소문난 광복동 거리의 아름다운 건물에서 먹은 음식 치고는
가격도 저렴하고
음식도 좋고
친절하고..
좋으네요.
화장실도 깨끗하고 예쁘고..
부산광역시 중구 대청2가 25-2
051)245-9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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