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롱꽃 싱그러운 합천 서산마을의 아침 내 어린날 고향은 작은 강을 사이에 두고 건너마을이 있었고 그곳을 건너가고자 하면 강마루에 작은 나룻배와 사공이 있어서 시간이 되면 사공이 알아서 건너마을까지 안전하게 이동해 주었다. 그 시절에 나는 어렸었지만 공간을 이동하는 것에 그렇게 불안함을 느끼지는 않았던 거 같.. 때때로 living/동네 산책 2015.07.19
<봉화>송이버섯돌솥밥이 먹고 싶어 찾아 찾아 가보았던 집 '용두식당' 출발할 때부터 봉화가 끌렸던 이유 중 또 다른 하나는 송이버섯 돌솥밥이었다. 송이의 그 향긋한 맛을 잊을 수 없어서 몇 년전 그 겨울 모 호텔에서 시즌 요리로 먹었었던 송이버섯 덮밥은 가끔 모든 것이 울적할 때면 마치 옛 연인이 빈 가슴으로 찾아오듯 그렇게 한번씩 향내음으로 내 .. 때때로 living/동네 맛집 2013.01.16
<창원> 이태리 파스타의 진정한 맛을 알게 해주는 집 '만자레(mangiare)' 창원에서 파스타를 먹을만한 집은 몇 집 손꼽을 정도이다. 몇년전만 하더라도 냉동 파스타 일색이던 것에서 최근에는 그나마 즉석 요리를 얻어 먹을 수 있게 된 것만 해도 창원에서 다행인 것이다. 그런데 근래 2,3년 사이에 제법 자기 맛을 내는 파스타 집이 몇 집 생겨서 너무나 행복하.. 때때로 living/동네 맛집 2013.01.05
<창원> 생선회가 땡길때 찾는 우리들만의 아지트, '삼해정' 나는 음식점을 선택할 때 인테리어나 외관보다는 맛이 우선적인 기준이다. 물론 어떤 경우는 분위기 있는 인테리어가 좋은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맛이 우선기준이 된다. 내가 이런 집-이런 표현은 마치 이런 집을 폄하 하는 것처럼 들리겠지만 사실은 그것이 아니라 장식보다는.. 때때로 living/동네 맛집 2013.01.05
<부산> 피렌체의 느낌보다 훨~ 상큼한, 레스토랑 '피렌체' 2012. 11.04 일요일 점심 부산근대역사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나오니 1시반입니다. 박물관 자료실에 앉았는데 자꾸 속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서 앉아 있을 수 없어 나왔습니다. 오랜만에 부산온김에 먹자골목들러서 길거리아 음식을 먹어볼까하다가 박물관에서 광복동 내려가는 도로 입구 C,U.. 때때로 living/동네 맛집 2012.11.07
<장유> 진하고 투박한 들깨 칼국수가 그리울 때 '시골 여행' 진하고 투박하다 해서 시골스럽게 투박한 맛은 아니다. 나름 맛의 미학이 있는 집이다. 진한 들깨국물과 칼질이 느껴지는 두툼한 칼국수의 식감을 의도적으로 만들어내는 집이라고나 할까.. 며칠전, 기억에도 없는 어느집에선가 얇은 봉지용 칼국수를 먹은 이후로 줄곧 이집 칼국수가 떠.. 때때로 living/동네 맛집 2012.11.05
산책이라 하기엔 좀 멀지만.. 죠지 버나드쇼가 그랬다 했던가..'우물쭈물 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다" 우물쭈물 한 것은 없지만..어쨋거나 이번 사태에 대해서는 '내 이럴 줄 알았다' 아무래도 난 버나드쇼과 에 속하는지 그의 독설이 왜 이렇게 내 마음을 잘 대변해주는지.. 살아가는데 전혀 도움되지 않는 온갖 잡다한 .. 때때로 living/동네 산책 2012.07.11
봄의 뒷자리를 훔치다 센터 행사로 인해 주말 오후도 반납한 채 출근을 하였다. 교육장에서 첫 강의 한 꼭지 마치고 사무실로 이동하는 길에 만난 벚꽃길.. 한 쪽 옆으로는 비록 공사를 하느라 번잡하기는 하지만 주말 오후 한적한 벚꽃길이 주는 봄날의 정취를 모두 앗아가지는 못한다. 봄만 되면 나는 늘 이 .. 때때로 living/동네 산책 2012.04.14
<창원> 다른말 필요없고..깔끔하고 정갈한 한정식 '만년당' 간만에 맛집 포스팅 함 해봅니다. 늘 가던 집이 아닌 새로 만난 집인데..너무 무겁지도 않고 너무 가볍지도 않고 가격도 이 정도면 적당하고..만 천하에 알려도 욕먹지 않을 듯도 하고..(항상 가격대비로 생각하셔야 합니다) 많은 맛집 블로그들이 많지만 정작 창원지역 맛집에 대한 정보.. 때때로 living/동네 맛집 2011.12.05
진해 드림파크를 지나 천자암까지..내친김에 천자봉까지 지난 주말 아침에 제자로부터 연락이 왔다. 오후에 점심이나 같이하고 산책이나 가자고.. 그닥 할일도 없던 참에 반가운 전화이다. 좋다~ 가볍게 입고 나선다. 예쁜 길을 정해두라 했더니..오늘 목적지는 여기란다. '진해 드림 파크' 이 주변을 중심으로 둘레길을 조성해 두어서 산책하기 .. 때때로 living/동네 산책 2011.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