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7. 28일 일요일 날씨: 비
아침에 비오려고 어제는 그다지도 무더웠던가~
오랜만에 놀토라 엄마오시라 해놓고는 아무것도 해 드릴것이 없다.
늘 그렇듯이 냉동실에는 말라비뚤어진 밥덩어리 몇 개와 다시용 멸치만 가득
냉장고에는 먹다남은 초절임 한 두어가지와 감자 몇덩이.
아무리 들여다봐도 찍어먹을만한 것이 없다.
나가서 먹자 하니 강력하게 손사레친다.
우리엄마가 '아니아니~"하고 손사레치면 아무도 못이긴다.
집에 있는 된장국 끓여서 간단하게 먹잔다.
어쩔수 없이 그렇게 하긴 하였다만..
영~ 아니라는 생각이 마구 밀려온다.
자주 오시는 것도 아닌데..
고민하다
바람이나 쐬어 드려야겠다 생각한다.
너무 먼곳은 나도 이제 피곤해~
가깝고 좋은 곳..?
'주남 저수지'
그래 맞다. 연꽃이 지금쯤 딱 좋을 때지 아마..
검색해보니 적기이다.
새벽같이 나선다.
도착하니 주위는 구름속에 잿빛으로 가라앉아 있었지만
연화보살의 현현한 칼라와 고고한 자태를 감출수는 없었다.
오랜만에 엄마가 활짝 웃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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