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나라 /13-11 베이징

2박 3일 북경 도깨비 투어

노코미스 2013. 12. 30. 18:10

2013. 11. 22일 ~24일

 

주말을 이용하여 2박 3일 짧은 일정으로 얼른 북경 다녀왔습니다.

짧은 시간으로 북경시내를 제대로 알차게 볼려면 혼자서는 어림도 없을것 같고해서 중여동을 따라 나섰습니다.

 

북경에 대한 관심은 사실상 그렇게 큰 편이 아니었기 때문에

쉽게 갈 수 있는 곳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늘 최후순위로 밀려나곤 했었는데..

 

당시 읽고 있던 '열하일기'로 인하여 북경이란 도시가 부쩍 그리워지기 시작하던 참이었습니다

연암이 보았던 북경과 지금의 북경은 어떻게 변했을까?

아님 연암이 보았던 그 이국적 감동들을 내가 지금 가더라도 느낄 수 있을까?

 

그러고 있던 찰나에 중여동이 아주 도깨비같은 2박 3일 일정의 북경 스케줄을 내어 놓길래 얼른 주어 담았습니다.

모든 직장인이 그렇듯,

직장의 11월은 특히 공공기관의 11월은 한해 중 그야말로 가장 바쁜 시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살기위해 도망치듯 신청은 해 놓았지만 정작 내가 가는 곳에 대한 사전 공부는 하나도 못하고

그야말로 몸만 같이가는 꼴로 참여하게 되었네요

 

다녀온지 벌써 한달하고도 보름이 넘었지만

다녀온 이후도 여전히 연말까지 눈코뜰새없어 처묵혀 두었다가

연말에 연가보상비 못준다고 억지로 연차 쓰라는 바람에 그나마 블로그앞에 앉아봅니다.

 

이미 일정까지 기억속에서 사라진지 오래이고, 사전 정보도 없이 근성근성 다녀왔던 여행인지라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난감하지만

순교하는 마음으로 기억 정리에 한번 도전해볼라합니다. 

어차피 블로깅 작업은 제 작은 기억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기억보조장치이기 때문에 열씨미 기록해 놓아야 합니다.

 

첫날(11/22, 금요일)

오전 8시 김포공항 출발이랍니다. 일찍 출발하니 일정은 알차겠습니다마는

나는 지방에서 올라가야 하므로 하루 전날 올라가서 서울서 자고 공항으로 갔습니다.

지방 사람은 이래저래 살아가는데 비싼 비용을 치룹니다.

 

국제공항 1층 신한은행앞에서 12명이 모였습니다. 구성원은 성별, 연령, 집단등이 매우 다양합니다. 

부부가 오신분, 모녀간에 오신분, 친구간에 오신분, 나머지 싱글로 오신분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들 인상들은 참 좋으십니다.

 

대한항공을 타고 약 2시간만에 북경 수도국제 공항 제 2청사에 내립니다. 분위기 조용하고 소박합니다.

공항에서 시내숙소로 들어가기 위하여 공항철도를 탑니다. 일차로 동시문(東直門)에서 내립니다.

다시 2호선으로 갈아타고는 건국문(建國門)에서 내립니다.

 

 

 중국의 전철도 깨끗하고 노선 잘 되어 있더군요~

 

 

 지하철 역사 바깥으로 나오니 주변 간이 판매대에 요런 하얀 병이 나와있습니다. 중국의 우유랍니다.

맛있다는데..

 

 

호텔로 가는 길에 제일 처음 본 길거리 음식입니다.

 

 

다음날 왕부정 거리에서 하나 사먹어 보았는데 하나 정도는 맛있게 먹겠습디다.

 

단거 좋아하는 사람은 머..한 꼬지 정도도 가능할 거 같구요~

 

건국문에서 7-8분정도 걸으니 우리가 묵을 '베이징 사이터 판디엔'에 도착하는군요

상당히 큰 호텔입니다. 

 

도착하니 약 12시가 다 되어 갑니다. 체크인하고 짐풀고 1시에 다시 로비에서 모여 함께 움직이기로 합니다.

 

  

 

1시에 모여서 우선 점심부터 해결하고 움직이기로 합니다.

천단공원 근처 7daysinn에서 아주 싼 가격으로 푸짐하게 잘 먹었습니다.

 

잘 생기신 두분, 마음같으면 그냥 노출하고픈데, 두분이 어떻게 생각하실지 몰라 우선 모자잌 처리합니다. ^^

 

 

 

식사를 마치고 천단공원 입구로 향합니다.

공원입구 도로는 깃발부대와 관광객들로 가득차 있고, 이런 복잡한 모습은 북경시내 어디를 가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북경 시내는 가는 곳곳이 관광중입니다."

 

 

 

천단공원 입장권을 받았습니다.

하늘의 신을 모시는 사당이라는 천단공원..

지금부터 글을 쓰기 위해서는 공부가 좀~ 필요합니다. 공부를 한다음 다음글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