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나라 /08-08 독일중남부

바이에른 제 2의 도시, 뉘른베르크

노코미스 2008. 9. 3. 17:31

 

2008. 08. 16(토)

 

처음부터 뉘른베르크Nuernberg가 바이에른 제 2의 도시라고 불릴만큼 대도시인줄을 몰랐다.

반호프에서 나오는 순간, 지금까지 내가 거쳐왔던 도시 또는 마을들과는 완전히 다른 세상에 왔음을 직감할 수 있었다.

우선 담배냄새와 탁한 공기, 기운들이 호흡을 불 편하게 하였다. 

지금까지의 작은 도시들에 비하면 청사도 복잡한 편이다 정신똑바로 차리고 이정표를 보면서 시내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우선 관광부터 하고 나서 숙소는 나중에 결정하자. 그러려면 무거운 짐부터 어떻게 처리해야지..락커를 찾아서 가방을 처리하고 나니 몸이 좀 가볍다.

가벼운 걸음으로 밖으로 나왔다. 성령은 어느곳에나 공평하게 내리쬐고 있다.

 

 

나오니 지금까지 내가 보아왔던 사람들보다 훨씬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광장을 메우고 있다.

내가 주변풍경을 이것저것 담고 있으니 역사앞에 앉아있던 남미쪽인지, 스페인쪽인지 어쨋거나 히피같은 두 연인이 자신들도 찍어달랜다.

'OK~'하고 승낙신호를 보내니 바로 포즈들어간다.

찍힌 사진을 액정으로 보여줬더니 상당히 만족한다. 참 자유롭다~

 

 

 

 

반호프에서 바로 지하도로 해서 나오면 직접 찻길을 건너지 않고 대로건너편으로 나온다.

지하도에서 나와서 바로 오른쪽으로 턴하면 도로건너편 모통이에 투어리스트 인포메이션이 있고,

이 지하도 입구에서 직선으로 바라보이는 길을 따라가면 로렌쯔 광장이 나온다,

대부분의 관광객들의 목적지는 저 방향이다, 독일은 관광하기가 참좋다.

대부분의 경우, 도시를 잘 모르면 알테슈타트만 찾아가도 그 곳에 거의 모든 볼 것들이 집중되어 있어서 덜 힘들게 찾아다녀도 된다

 

 

 

지하도에서 오른쪽으로 턴하면 프라우엔토어가 있다. 

성문을 통해 들어오면 craftmen's courtyard가 나온다.

밖에서 볼 때는 성벽안에 독립된 하나의 상가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하나의 작은 마을이다.

그 안에 아기자기하고 예쁜 챠밍스토어와 까페들이 많이 들어와 있다.

뒷편 탑은 디커투름이라고 하는 15세기에 세워진 탑이다.

뉘른베르크 반호프에 내려서 시내쪽 광장으로 들어오면 제일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바로 이 디커투름이다.

 

 

프라우엔토어 안의 마을 골목과 자금자금한 예쁜 까페들~

 

 

프라우엔토어를 정문으로 본다면 정문에서 오른편입구로 나오면 클라리젠광장이 나온다.

광장 안쪽에 뉘른베르크아트갤러리가 있고, 그 앞을 통과해서 골목을 통해나오면 다시 쾨니크 거리와 마주친다

 

 

 

스트리트를 조금 걸어가면 클라라교회가 나온다. 그 입구를 지나는데 정서적으로 참 이해하기 난해한 풍경하나를 접한다.

고독한 예술과 고독한 삶의 만남이라고나 ..

우리가 경험하기 어려운 비정형의 만남?

 

 

 

 

뉘른베르크,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크고 재미있는 도시이다.

비정형성은 여기에도 있다.

거리를 가다보면 우리나라같으면 아까워서 감히 사용하지도 못할 것 같은 성같은 집들을 에로틱 라이브 쇼를 하는 무도장 또는 카지노로 사용하질 않나..

 

 

 

그리고 가장 현대적인 건물과 패션들이 공존한다. 독일와서 핫팬츠와 탱크탑을 처음 본다.

 

  

 

 

조금 더 나아가니 로렌쯔 광장이 나오고 동편에 로렌쯔 교회가 우뚝 솟아있다.

 

 

 

 중세교회들은 전체 건축도 그 자체로서도 중요한 가치를 갖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건축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고 오히려 이런 건축물에 새겨져 있는 부조물들이 더 재밌다~

내용은 신도가 아니라 잘 모르지만 그냥 단순하게만 들여다 봐도 저 속에 많은 이야기가 있는 것 같고

뭔가를 전달하기 위하여 참으로 정교하게도 새겼구나 하는 느낌을 갖는다 

 

 

 

 

워낙 오래된 교회라 이런 부조물들이 떨어질까봐 곳곳에 안전철망을 쒸워놓고 있다

 

 

 

교회모퉁이에 흐르는 수로인데 아마도 과거에는 여기에서 목마른 자들에게 물을 자선했겠지~

그런데 왼쪽 부조물이 참 재미있다.

날개는 달았지만 표정은 악마같이 생긴자가 덩치가 조그만 인간인지 아이인지의 목을 비틀어쥐고는 벼랑밑으로 떨어뜨리려고 협박하고 있다.

참으로 사악한 가진자의 모습이다.

 

 

 

미덕의 분수 Fountain of virtues(Tugendbrunnen)로 알려진 이 분수는

꼭대기에 있는 정의의 여신을 중심으로 6개의 여신상 가슴에서 분수를 뿜어올린다. 

 물줄기를 저런식으로 뿜어올려야 할까?하는 의문이 생긴다.  

뭐, 저래놓고 그것이 미덕의 상징이라고 말한다면 할 말은 없지만..

뮌헨의 레지덴츠에도 가면 입구벽면의  조개로 만든 부조물에 저런식으로 물을 뿜게 하고 있지..

  

 

 

로렌츠광장에서 조금만 더 가면 캐롤리넨 거리입구에 헨리무어의 조각작품이 있다.

한 마디로 인간군상들의 추악한 모습을 표현하고자 한 것 같다

이런 작품을 보면서 느끼는 것은 우리인간들이 아부에 너무 길들여져 있구나~ 즉

, 우리들의 모습중 좋은 모습을 보면 기분이 좋고, 저렇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면 인정하는 마음 보다는 불편해지는  마음이 큰것을 보면 말이지..ㅎㅎ 

 

시청으로 가기위하여 걸음을 옮기니 다리가 나온다.  다리아래로 흐르는 강을 페그니츠 강이라고..

뉘른베르크는 이 페그니츠강을 사이에 두고 남북지역으로 나뉘어져 있는 형상이다.

강의 남쪽이 구 시가지로서 대부분의 볼것들과 역사적 유물들이 이쪽에 몰려있다.

어쨋거나 사진에서는 강의 좌쪽으로 보이는 건물이 1332년에 설립되었고, 중세에 세워진 가장 큰 병원가운데 하나였던 하일리히 가이스트 슈피탈이라고..,

그리고 다리에서 바라다보이는 동편날개동은 나병환자들을 격리수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1488년에서 1527년 사이에 증축된 건물이다.  

역사야 어찌되었던 사연을 모르는 사람들 눈에는 그저 강물위에 떠 있는 아름다운 그림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우리사는 삶도 그러하지 않을까? 실제 내 삶의 모습과 남들이 보는 모습은 언제나 괴리가 있지..

어쨋거나 지금은 양로원과 레스토랑으로 사용되고 있단다 .

 

 

다리를 건너면 중앙마르크트가 나오고 마르크트 한편에 프라우엔 교회가 예쁘게 서있다.

숙녀교회라는 이름처럼 교회가 디테일하면서도 따뜻하고 정갈한 느낌을 준다. 

입구위에는 예쁜 오리얼 창도 있고... 1352년에서 1358년 사이에 지어진 고딕양식의 건물이다

 

 

 

중앙시장의 아름다운분수Schoner Brunnen(beautiful fountain)는 뉘른베르크최고의 명소라고 하는데,

글쎄~ 내가 보기에는 독일에서 본 유적들 중 가장 주변과 어울리지않는 쌩뚱맞아보이는 탑이랄까1..

아뭏든, 1385년경에 세워진 고딕양식의 이 분수 중앙에 서 있는 이 탑은 20세기초에 대체된 모조품이라고 한다(좀 그래 보인다). 

팔각형의 물받침대 중앙에 19m높이의 뾰족탑이 세워져 있다. 뾰족탑에는 선제후들과 성서에 나오는 유명한 유대인과 기독교 인물들이 조각되어 있다.  

 

 

분수대를 지키는 인물조각이다.

물이 흘러나오는 수로위에 걸쳐앉아 있는 이 녀석은 에로스인것 같은데 한쪽 눈을 지긋이 감고 누군가를 향해 사랑의 화살을 쏘는 포즈를 취하고 있는데

그 표정이 사랑스럽다기 보다는 상당히 개구진 모습이라고나 할까~

어쩌면 인간이 겪는 애절한 사랑의 아픔은 에로스가 즐기는 장난거리가 아닐런지...

근데, 지금 그 활이 부식되어 사라지고 없다. 아항~ 요즘 사랑의 화살을 맞고 아파하는 사람들을 거의 찾아보기가 어렵더라니..

 

 

물 받침대는 르네상스 양식의 창살로 둘러쳐져 있으며 창살에는 금고리가 메달려 있고,

이 금고리를 3번 돌리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전설에 많은 관광객들이 창살에 메달려서 소원을 빈다 

 

 

 

시청사는 중앙시장에 맞대고 있으며 가장 오래된 부분이 1332년에서 40년 사이에 지어졌다

 

 

 

구시청사 중앙현관입구의 장식물인데, 독수리는 어느가문인가의  문장일 것 같고, 양편의 두 여신은 글쎄..

그것보다 나의 관심을 끄는 것은 독수리 아래쪽에 이 많은 짐을 지고 있는 인간의 모습이다.

저 인간은 왜 이 무거운 짐을 혼자 다 지고 있는가?

 

  

시청사에서 조금 더 올라가면 카이저부르크가 보인다. 황제의 성 Kaiserburg, 커다른 암벽위에 지워진 요새같은 구조를 띄고 있다. 

 

 

바로 정문입구로 들어가지 않고 성벽 가장자리를 타고 성아래 마을 풍경부터  둘러본다.  성아래에서 올려다본 성벽..

 

 

 

 

성벽 아래쪽 마을 담벼락의 거무칙칙한 모습과 무성한 담쟁이 넝쿨이 세월의 흔적을 말해준다.

도로가 별거없는데도 아기자기하다. 저 앞에 사람들이 나오는 쪽이 성으로 들어가는 후문이다.

 

 

 

이 후문쪽 그림도 참 아름답다. 골목골목이 아름답다. 나무한그루와 그저 골목이 있을 뿐이고, 집이 있을 뿐이데..

 

 

 

카이저부르크 뒷편 정원이다.

나는 열심히, 아니 바쁘게 관광을 하는동안 서양의 젊은이들은 저렇게 편안하게 여유있게 휴식을 즐긴다. 저 여유로움은 우리가 언제쯤 따라잡을 수 있는 미덕이 될까~

그리고 또 하나, 독일의 젊은이들은 책을 참 많이 읽는다. 조금만 시간이 나면 이어폰을 착용하고 책을 펼친다.

동양권에서는 일본인들이 책을 많이 읽는다고 한다면 서구권에서는 독일젊은이들이 책을 많이 읽는다.

실제로 세계에서 일년 도서 출판량으로 따질 때 땅덩어리가 그렇게 큰 미국 다음으로 독일이 두번째로 많다고 하고, 

면적 1Km당 서점수는 독일이 세계1위라고 하니 얼마나 책을 많이 읽는지 알 수 있다.  

 

 

 

그들이 교양을 쌓을 때, 나는 경험을 쌓는다.

성곽위에서  아래쪽을 내려다 봤더니 주변이 이렇게 아름답다. 가운데 내려앉은 부분은 옛날에 해자자리였을 것 같다

 

 

 

성안에는 성주의 성이있고, 자유제국의 성이 있고, 황제의 성이 있다고 하는데

이 건물은 어느성인지 알 수가 없다. 셋중에 하나일테지..

 

 

마찬가지로 이 건물역시 무슨성인지 모른다.. 아마도 황제의 성일것으로..

 

 

 

카이저부르크의 창문~

나는 언제 어디서나 제라늄의 유혹에는 꼼짝달싹못한다~

찍고.. 또 찍는다

 

 

정문쪽에서 성으로 통하는 토어~ 반원형 토어를 통해 바라다보이는 뉘른베르크의 하늘이 아름답다.

나는 웅장한 성보다는 창이나 문이나 터널을 통해서 바라다보이는 이런 조그만 풍경이 좋다 

 

뒷문쪽 정원이다. 빨강색, 은색, 남색 주황색꽃들이 참 잘 어울어진다.

 

 

 

 예쁘다..

 

 

 

 

다시 뒷문으로 빠져나오면 바로 아래쪽으로 내려갈 골목이 있고 그 사이로 보이는 프레임이 예쁘다

 

 

 

 그 골목으로 내려오면 티어가르트너토어 광장Square at Tiergartnertor이  나오고

광장 위쪽으로 이렇게 큰 토끼 한마리가 상처를 입고 드러누워있다.

독일의 조각상들은 다들 깊이 들여다보면 볼수록 고통스럽다. 작가는 누군지 모르겠다..

 

 

 

 

이 토끼를 보고 몸을 뒤로 돌려 성에서 내려온 골목이 아닌 옆을 보면 큰 터널이 보인다.

그 곳은 성으로 들어가는 또 다른 길이기도 하고, 카이저부르크 뒷편도로로 이어지는 터널이기도 하다.

이 쪽으로 나가면 앞의 성곽위에서 내려다본 풍경사진에 찍힌 성 뒤편 풍경과 만날 수 있다.

 

 

터널을 빠져나오면 이런 풍경이 기다린다.

이 다리아래쪽은 지금은 물은 없지만 구조를 보면 성을 둘러싸고 도는 해자였음에 틀림없다

 

 

이 토끼가 누워있는 곳에서 아래쪽으로 몸을 틀면 예쁜 3층인가 5층 건물이 하나 눈에 들어온다.

알프레드 뒤러하우스Durer Haus이다. 뒤러는 르네상스 시대 독일을 대표하는 천재화가.

뉘른베르크는 그가 이 도시 출신이라는 점을 매우 자랑스러워한다. 지금은 그의 생가를 뮤지움으로 사용하고 있다.

 

 

 

 

 뒤러 스트리트로  내려가면 뒤러의 동상이 서 있다. 잘 생겼다. 예수간지라고나 할까..

   

  

원래 뉘른베르크가 이렇게 큰 도시인줄을 모르고 반나절만  돌고 갈 요량으로 들렀다.

그러고는 인근의 뷔르츠부르크나 로텐부르크로 갈 생각이어서 숙박지를 정하지 않고 락커에 짐을 보관하였다.

그러나 그렇게 떠나기에는 너무 가진 것이 많은 뉘른베르크,..그래서 오늘하루 뉘른베르크에 올인하기로 하였다.

이비스ibis에 룸을 정해놓고 다시 시내로 들어왔다. 오전에 가보지 못한 코스로 방향을 잡았다.

이번에는 로렌츠광장에서 도시의 왼쪽방향을 둘러볼 생각이다.

어디선가 음악소리가 들린다, 보니 캐롤리넨 스트리트 입구에서 아기가 아빠와 함께 음악을 감상하고 있다.

연주자와 관객이, 그리고 아기와 어른이 함께 즐기는 이런 모습이 참 보기좋다. 삶과 문화의 공존 또는 삶속에 천착되어진 문화?

 

 

토요일이라 그런지 거리 곳곳에서 이런저런 퍼포먼스가 많다. 내가 이번 여행에서 보았던 퍼포먼스 중 분장과 퍼포먼스가 가장 정교한 팀인것 같다

 

 

 

패션거리에는 벌써 겨울이 왔다. 가을은 이미 저물엇다.

 

 

 

야곱스트리트 어디선가에서 본 것 같다. 아무래도 종교적인 의미가 있는 것 같은데,

특히 주변에 있는 교회들과 어떤 상징적 연관성이 있는 것 같으나 알수가없다

 

 

 

조금 더 올라가니 큰 분수형 조각상이 보인다.

이번 여행에서 현대조각미술 감상은 질리도록 하는구나 생각하면서

가까이 다가서는 순간, 늘 당하면서도 또다시 당황스럽다.

일단 분수가를 한바퀴 쭉 돌았다. 메시지는 대충 들어온다. 그러나 정확히 이해하기는 어렵다. 참 난해하기 짝이 없다.

일단 전체그림은 이렇다. 검은색 조각상 중에서 흰색의 옥수수 위에 한명의 여성이 윗옷을 살짝 벗어제낀체 제스추어를 취하고 있다.

 

 

 

 

그다음, 왼쪽으로 돌아보니 한 남자가 음악으로 여성을 꼬시고 있다. 옆의 산양은 무엇인가? 산양이 있는 에덴동산인가?

어쨋거나 이때만 해도 여성은 서풍에 밀려온 비너스이다.

 

 

 

 

그리곤 사랑을 나눈다 

 

서서히, 남자들은 여성을 옭아메기 시작한다

 그러나, 여성역시 만만치 않다... 꿈쩍도 않는다.

힘이 남자보다 세다..그렇지 어느정도 살고 나면 뭐. 남자하나정도야 ㅎㅎ

 

 

 

그 많던 살들은 어디로? 그리고 니죽고 나죽자~ ?

얼마나 서로에 대해서 난도질을 해 댔으면 팔이고 다리고 다 찢어져 뼈가 다 보일까..

그래, 저러면서 목숨을 부지해나가는 게 우리네 삶의 모습이기도 하지..

 

 

 

 

처음 위의 작품을 볼 때는 도저히 이해 불가라 이 설명서를 함께 찍어왔다.

독일어를 모르니 사전을 펴놓고 단어조각을 끼워맞춰 본다.

 

'나의 아내는 나의 희망이기도 하고 또한 나의 절망이기도 하다' 등과 같이 대충 이런 대구구절들로 이루어져 있는 것 같다.

대충 들은 풍월에 의하면, 위의 작품명은 Marriage Merry-go-Round fountain(Ehekarusell)이라 불리워지고,

1984년에 조각가 Jurgen Weber 교수가

중세시인 Hans Sachs의 시 '달콤쌉쌀한 결혼생활Bittersweet Marital Life(1541)'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뭐 이런..

 

 이 해설을 듣고 나니 위의 내용이 다소 이해가 되는군요.

그래요, 결국 저것이 결혼생활의 진실이란 거고 인정할 수 밖에 없네요-  

 

 

서서히 페그니츠강물에 석양빛이 드리워지기 시작하면서 뉘른베르크는 낮과는 또 다른 약간은 우수어린듯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리고 카이저부르크 스트리트와 쾨니크 스트리트에 하나 둘 가로등이 켜지기 시작하고..

 

 

 

 

   주변의 건물이나 상점가에서도 불을 밝히기 시작하면 그곳에서 세어나오는  불빛들이 강물에 반영되어 뉘른베르크는 또다른  로맨틱한  밤의도시로 옷을 갈아입는다

 

 

뉘른베르크는 크게 기대를 한 도시가 아니었다. 그냥 뮌헨으로 내려가는 길에 잠시 들렀다 가는 도시 정도로 생갹했었다. 그런 도시에 세번 놀랐다.

처음에는 도시에 내리자마자 몰려오는 탁한 기운에 놀라고,

번째는 생각보다 도시가 클뿐만 아니라 앞의 도시들과는 다른 개방적인 분위기에 놀라고

 세번째는 도시가 가지고 있는 너무나 다양한 모습에 놀랐다.

그래서 뉘른베르크는 알면 알수록 매력적이고, 그 매력에 빠지는 순가 헤어나기가 어려운 도시이다.

 하루를 꼬박투자하고, 다음날 로텐부르크갔다가 뮌헨가는 길에 한번 더 들러고 해도 다 보지 못한 도시가 뉘른베르크이다

 

 

 www.tourismus.nuernberg.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