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08. 14(목)
시장광장에서 시청홀앞을 지나서 투어리스트 인포메이션 뒤쪽으로 가면 루터거리가 나오고 그 입구 도로변에 루터하우스가 전면을 드러내보이며 우뚝 서 있다.
이 집은 루터의 생가라기 보다는 에르푸르트 대학에서 공부할 때 기거했던 집이며, 자신의 집이 아닌 자신을 후원해준 이 지역 유지의 집이라고 하는 것이 옳다
정면의 입구는 폐쇄되어 있고, 출입문은 건물의 왼편벽쪽에 붙어있다.
출입문을 열고 들어서면 1층은 기념품코너와 리셉션이 있고, 전시실은 2층, 3층, 지하로 되어있었던 것 같다. 이곳은 2층의 루터방입구이다
루터가 기거했던 2칸 짜리 방이다. 안쪽방은 아마도 기도실인지 공부방인지 모르겠지만 매우 좁다. 가구도 책상정도로 매우 단출하다.
이 집안에서 루터가 이용했던 공간은 이 두칸이다. 검소하다못해 청빈하게 살았을 한 수도자의 모습을 간접적으로 경험한다.
바르트부르크 캐슬에서조차도 루터가 거주한 공간은 성경을 번역하던 책상하나 달랑있었던 걸로 안다.
나는 기독교인이 아니지만 청빈한 수도자의 숨결을 느끼니 그에대한 경외심으로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이곳은 종교개혁 이후 모국어를 배우는 중세 학교 또는 교실의 구조를 연출해 놓은 듯하다.
성경의 모국어 번역으로 독일의 입장에서는 모국어 발전에도 지대한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루터 하우스의 역사를 보여주는 그림이다. 초기에는 주변이 숲으로 완전히 둘려싸여진 시골마을이었던 것 같고, 점차 시간이 흐르면서 숲이 제거되어 가다가 제일 아래쪽이 근래의 모습에 가장 유사하다
루터하우스 순회를 마치고 바흐하우스를 찾았다. 루터하우스에서 왼쪽으로 난 주택가 뒷길로 계속 따라가다보면 3-4분 걸으면 마을 가운데 조그만 광장이 나오고 교회가 있고 광장 위쪽으로 바흐의 동상이 서 있다. 이 동상 왼편으로 바흐뮤지움이 있고 그 왼쪽에 바흐하우스가 있다.
이 집과 동상은 서로 거꾸로된 ㄱ자 구조로 위치해있다. 옆의 유리가 큰 현대식 건물이 바흐뮤지움이다.
바흐뮤지움의 입구이다.
2층 음악감상실이다. 바흐의 악보전시와 더불어 투명켑슐에서는 음악감상을 할 수 있도록 해 놓고 있다
셀카 한컷~ 원래 바흐의 음률이 이렇게 투명했던가? 장소가 다르니 소리도 다르다
바흐가 살았던 시대의 주거공간을 재구성해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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