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2월 10일 이사를 하였다. 커텐도 스크린도 없는 거실에서 우두커니 바깥을 내다본다.
낮동안에 전혀 기대하지 못했던 풍경이 들어온다.
아! 여기가 장유 신도시 율하마을이 과연 맞단 말인가? 이제 주변아파트들이 하나 둘 입주하기 시작하고..
이전에 형성된 인프라가 전혀 없는 허허벌판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래서 당분간 몇년은 을씨년 스러운 분위기에서
생활할 거라 생각하고 왔는데..예상외로 따뜻한 풍경이 나의 시야로 들어온다. exciting~
비록 뷰가 크지는 않지만, 나름 야경을 보여주는 율하신도시,,
이 정도면 밤이 두렵거나 외롭지는 않다.
아침에 눈을 떴다. 침대에 누운채로 커텐도 없는 창을 통하여 바깥을 내다본다.
저 건너편 산위로 먼동이 터온다. oh~fantastic!!
이제 신년 해돋이를 보러 일부러 고생해가면서 어디어디~~로 가지않아도 된다.
내 침대에 얌전히 앉아 있으면 해님이 스스로 내게로 온다.
집이 정동향이다.
새벽 4-5시만 되면 먼동이 터오르게 될 여름이면, 잠을 제대로 못잘지도 모르겠다.
그렇더라도 난 좋다. 아침마다 이렇게 해님을 보며 눈을 뜰 수 있다는 것이..
비님이 내리는 날이면, 대지가 촉촉히 젖어서 차분히 가라앉은 율하시내가 내려다보인다.
비님이 그친 율하의 오후, 저 건너 산위에 산할아버지가 큰 구름모자를 쓰고 계시다~
2010년 02월 어느날 아침, 안개짙은 율하
이사온지 만 1년..
큰 변화는 없어도 상가가 많이 형성되었다.
<서재쪽에서 보이는 사이트>
산허리를 두르고 있는 도로는 신안마을을 지나 창원 2터널로 연결되는 도로이다.
역시 비오는 날 아침, 운무가 피어오르는 풍경은 아무곳에서나 볼 수 있는 풍경은 아니다.
서서히 봄이 온다. 서재에서 내다본 3월 말의 신안마을 뒷산~
4월 초의 신안마을~
4월 중순의 덕정공원과 팔판마을 대우푸르지오~
대지에 물이 오르기 시작했다.
눈 덮힌 2월의 모습도 괜찮다 2010년 02월
빨간옷으로 갈아입는 2010. 11월의 장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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