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1. 29(일)
오랜만에 베란다에 나가보니 날씨가 제법 쌀쌀해서, 다육이들이 무사한지 걱정이 되어 실외기쪽에 있는 놈들을 내다봤더니, 걱정한것과는 달리 단풍이 발갛게 물들어있다. 특히, 부용, 금황성, 그리고 화제가 발갛다. 품만 대품이었더라면 보기가 한결 좋았을 것을..아직은 아기들인지라, 단풍이 들어도 벅찬느낌은 덜하다.
비가와서 사진발은 그닥 기대할 바 없지만, 그래도 한창 예쁠 때 인증샷 몇 컷 찍어두어야 할 것 같아 카메라를 들고 나온다. 올해로서는 마지막 모습일 듯..
부용
애심-애닯은 마음이 조금만 더 붉게 타준다면~
화제: 축제가 되기에는 가지가 너무 단조로워~
은설, 너무 한결같아~
'그리니'는 잔잎을 정리해주고 나니 애기에서 어른이 된 느낌이랄까~
물이 조금만 더 들면 더 아름다울텐데..
프리티
'석연화', 은은한 색감으로 사람 녹이는~
'도리스 테일러'
잔잎처리를 너무 해버렸나~
지금 '도리스테일러'는 가을국화보다 아름답다.
'청솔', 원래 노리노리하게 물들어줘야하는데..
장미색보다 화려한 '금황성' , 독립을 시켜줘야 할 텐데..
오늘 이래저래 큰 일을 하였다. 다육이들은 정리하여 실외기에서 좀 더 단련시키고, 추위에 약한 초록이들은 모두 손질하여 거실로 옮겼다. 힘 좀 썼다. 갈수록 혼자 하는 것에 요령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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