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 14. 목요일
전날,
올라올때는 어둠이 내려오는 오후 늦은 시간이라 주변을 제대로 감상하지 못했다
그러나, 오늘 오전 신호타카에서 타카야마까지 내려가는 길은
"내가 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를 느끼게 해 주는..
그런 길이었다.
신호타카에서 타카야마까지는 총 53km, 짧지 않는 거리,
그리고 1시간 30분이라는 짧지 않는 시간을 가면서
내가 본 풍경들은..
단 하나다..
눈..
눈..
또 눈..
또 눈,눈....
눈눈누누누누ㅜㄴ...
이 오쿠히다를 벗어나는 동안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버스 제일 앞자리에 앉아
차창으로 다가오는 설경을 감상하는 일 밖에 아무것도 할게 없다.
특히,.
신호타카에서 도치오, 신히라유, 후쿠지,히라유에 이르는 16km 거리내에 있는
'오쿠히다 온센고'의 각 마을들은
눈과 함께 얼마나 아름다운지~
히라유를 지나고..
굽이굽이..
마을을 지나..
모랭이를 돌아..
가로수를 스치고..
새하얀 실개천을 지나..
눈이 지겨워질 때쯤..
그때쯤..
버스는
서서히 도시로 들어선다
마치..
신호타카-도치오-신히라유-후쿠지-히라유-타카야마에 이르는
길~고 긴 눈의 터널을 지나온거 같은 느낌이다.
'남 나라 > 10-01 일본츄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에도시대의 전통 거리, 후루이마치나미(古ぃ町騈) (0) | 2010.01.23 |
---|---|
에도시대의 유적, 타카야마 진야와 나까바시 (0) | 2010.01.23 |
나, 설국에 묻히리라~ (0) | 2010.01.22 |
신호타카 온센고의 밤 (0) | 2010.01.21 |
히다 후루가와, 스고이~ (0) | 2010.0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