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나라 /10-01 일본츄부

히다국을 떠나다

노코미스 2010. 1. 24. 19:53

 2010 . 1. 15. 금요일

 

 

히다 타카야마에서 나고야까지 2시간 30분을 나오는 동안도 끝없는 설국이었다.

  

 

  

그러나, 마지막 날의 여정은 몇장의 사진으로만 대신하고자 한다

대신, 본문에서 기록하지 못한 느낀점 하나만 쓰고 이 여행기를 끝내도록 한다.   

 

이번 여행에서 강하게 느낀 점 하나는

일본에 불어닥치고 있는 한류의 바람이 생각보다 강하다는 점.. 

 

가는 곳곳에서

예년에 비하여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호감도가 상당히 높아져 가고 있음을 피부로 느낀다.

우선 한국에서 왔다 그러면 상당히 흥미로워 했고 관심을 많이 보여주었다.

"한국에서 왔어요~?  나도 서울 갔다왔어요~"

"부산에서 왔어요~? 우리도 지금 부산가요~"

"'사요나라~'를 한국어로 뭐라 그래요? '안녕히 계세요?'  '아니~ 당신은 "안녕히 가세요~'

 

이런 현상을 보면서,

어쩐지 일본과 한국사이에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는 포인트에 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정리되지 않은 두 나라간의 묵은 역사, 어두운 역사를 생각하니 잠깐 마음이 무겁다. 

 

그럴수록,

현재에 살고 있는 우리 여행객은 외국, 특히 일본에서 한국의 위상을 지키기 위하여 언행에 최선을 다해야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보기도 한다. 때로는 교양있게, 때로는 자유롭게, 때로는 도도하게, 때로는 센스있게~^^

 

어쨋거나 좋았었다.

일본의 재현되거나 복구된 것이 아닌, 

살아있는 사람들의 숨결이 묻어있는 가장 일본스러운 곳을 이번에 본 것 같다.

만약 그런 곳이 그리운 사람들은 지금 히다국으로 간다면 후회하지 않을 것 같다.

 

 

  

 메모: 나고야 도착-쌍둥이 빌딩 전망대에서 나고야시내 조망-jr 타카시마야에서 쇼핑-츄부공항이동

 

츄부~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