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나라 /10-06 북큐슈

초록의 길 '아소유후고원'

노코미스 2010. 6. 11. 22:48

 

2010. 06. 04. 금요일

 

나카다케에서 내려오는 길에 쿠사센리에서 점심을 해결하고는 유후고원을 거쳐서 유후인으로 향한다.

유후인에서 아소간에 있는 이 유후 고원은 길자체가 관광목적이 될만큼 아름다운 길이다.

 

지금부터는 끝없는 초원지역이라 보이는 것은 초록의 풀과 하늘과 때때로 방목되어 있는 젖소..

그리고 앞서가는 버스 뒤꽁무니만 볼 수 있을 뿐이다.

 

 

 

 

 

' 코메즈카',  가을이 되면 저 오름을 에워싸고 있는 초록의 풀들이 노랑색으로 변하고,

그 노랑색이 마치 쌀가마니를 재어놓은 것처럼 보인다해서 미총米塚  즉, 코메즈카라 했다던가..?

 

저 위에 움푹 패인것도 일종의 침몰 칼데라이다.

 

 

 

  고원 아래쪽으로 세계 최대의 칼데라 지역인 아소시내가 내려다 보인다.  

 

 

 

 간혹 방목되어 있는 소들..

 유후고원의 유명한 흑소..이 흑소로부터 나온 우유로 만든 밀크 아이스크림은 둘이먹다 하나죽어도 모른다.

 

 

 

   

 

 한시간 남짓 변함없이 똑같은 풍경만 접하게되니 우리 학생들은 이미 다들 곯아떨어지고 ..

 

가이드의 설명도 멈춘지 오래이다.

 

 

 유후고원에서 나는 흑소우유로 만든 아이스크림이 유명한 '야마나미 팜 휴게소'

 

 

 자다가들 차가 멈추니 내가 언제 잤냐는 듯이 우루루 몰려 내린다.

그리고는 다들 아이스크림 가게로 몰려간다. 너무달지도 않고 고소하면서도 부드럽다.

 

 

 

 아이스크림으로 미각을 자극하고, 화장실에 가서 쌓였던 것들을 배설해낸 다음..

 

 

다시 몇개의 모랭이를 돌아서..

 

이렇게 한 시간 반 남짓되는 길을 오고나니 초록색이 내 몸과 마음에 흠뻑 스며들어온 것만 같은 느낌이다

마음이 복잡할 때에는 이 길을 드라이브해보는 것도 참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