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나라 /11-11 사천성

콰이샹즈 가봤습니까, 누가 중국을 '마데인차이나'라고 폄하합니까~?

노코미스 2011. 11. 23. 14:22

 

마지막날입니다.

이날은 성도시내관광이 있습니다. 팬더 공원과 카이샹즈 진샹즈 및 금리 거리 및 무후사 관광이 있었습니다.

 

이날 나에게 가장 인상깊었던 곳은 카이샹즈 거리였습니다.

중국은 중국인데.. 이건 뭐 이전에 내가 알고 있던 중국이 아니군요~

흔히들 우리가 중국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마데인차이나', 즉, '허접'이미지입니다.

그러나, 더 이상 카이샹즈는 '마데인차이나'이미지를 거부합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금리거리가 서민들의 터전이라면, 카이샹즈는 성도의 고급문화가 생성되는 거리입니다. 

눈으로 한번 확인해보실까요~

 

 

지금, 우리의 가이드 님께서 우리가 돌아야할 위치를 안내해주고 있습니다.

손이 있는 곳에서 출발하여 파란점선을 따라 한바퀴도는 코스가 콰이샹즈이고,

그림 왼편아래 동그라미 2번의 점선코스를 진샹즈라고 합니다.

 

우리는 콰이샹즈에서 출발하는 점선을 따라서 한바퀴 돌고 끝나는 지점에서 만나기로 하였습니다.

 

 

입구에서부터 벌써 한족의 고대황실 분위기를 확~ 풍깁니다.

재색거리에 걸려있는 빨간 시스루 장막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금리거리는 촉나라 시대때부터 형성되었었던 거리라고 들었습니다만,

카이샹즈는 현대에 와서 조성된 것인지, 이전부터 있었던 거리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요즘은 대중문화의 트렌드가 워낙 국제적인 영향을 받는 시대이므로

콘텐츠를 담는 그릇만큼은 국가별, 민족별 전통가옥이나 전통건축양식을 추구하는 것이 하나의 경향입니다.

이 거리도 그러한 물결을 타고 근래에 조성된 거리인지..아닌지는 잘 모르겠군요~

 

 

 

 

 

중국인의 색감입니다.

원래 모든 민족을 초월해서 원시문화의 공통점중 하나는 색감이 강렬하다는 것이지요~

 

 

 

조그만 포차에 진열된 눈요기감들입니다.

 

 

 

 

 

 

요렇게 맛있어보이는 찐빵, 만두..

우리가 생각하는 혐오식품은 없습니다. 모두 입맛을 다시게 합니다만, 우리는 잠시후에 맛있는 점심을 먹어야 합니다.

그래서 참습니다.

 

 

 

 

이것이 청도의 유명한 음식 중 하나인 '단단면'이라고 했는데..결국은 못 먹어보고 왔군요~

담에 한번 더 가야할 것 같습니다.

 

 

 

 

서민음식점 옆으로는 이런 고급스러워 보이는 레스토랑도 있구요~

주로 이런 분위기의 집들이 많습니다.

 

 

 

날씨좋은 날은 이런 테라스 테이블도 즐기기도 하구요~

 

 

 

 

거리는 참 깨끗합니다.

거리의 수목도 키는 큽니다만 둥지는 그다지 굵질 않습니다.

즉, 수령이 오래된 나무는 아니란 뜻이지요~

 

 

 

 

 

현대인의 아이콘 '별다방'

 

아메리카 극서쪽에 자리잡은 워싱턴 주 시애틀이란 동네에서 시작된 '별다방'의 아메리카노가 

극동지역의 첩첩산중마을 성도 젊은이들의 스타일에까지 스며들었습니다. 

 

 

 

이런 책방도 고풍스럽구요~

 

 

 

성도여인들의 규수문화인 자수품들입니다.

 

밑그림은 인쇄가 되어서 희귀성있는 상품은 아닌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그 위에 한뜸한뜸 떠올린 자수는

직접 수공으로 짜여진 것 같습니다.

 

디자인도 현대적인 감각을 많이 살렸습니다. 미적 공간을 많이 두고..

이런 수공예품들을 보면 저는 정신이 혼미해집니다. 그래서 여기서 몇 개 질렀습니다. 요긴하게 잘 썼습니다.

 

 

 

 

대중 음식점 분위기..요런 분위기도 있구요~

 

 

 

요런 분위기도 있군요~

 

집집마다 간판의 서체가 나름 독특합니다.

 

 

 

사천성의 날씨는 언제나 뭐~??

'흐린날씨에 작은 비'

 

네~ 오늘도 흐린날씨에 작은 비가 있어서 거리가 촉촉히 젖어 운취있습니다.

 

 

 

 

이제 중국인들의 표정도 전혀 사회주의 인간들 같지 않고..아주 많이 자유로와진 것 같습니다.

 

 

이런 문화공간도 있고..

 

 

 

약간 서구적인 엑스테리어도 있고..

 

 

아주 예술적입니다.

 

 

 

 

전통악기를 거래하는 상인?..아니 예술인..포스가 장난아닙니다.

 

 

 

아기자기 악세사리 가게도 예쁘고..

 

이런 곳을 잘 둘러보면 또 가게 주인이 직접 수공작업한 하이퀄러티의 소품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런 가게에서 도자기로 만든 섬세한 악세사리 몇 개를 사왔는데 선물용으로 잘 활용하였답니다.

 

저에게 있어, 중국이 아직은 좋은 것은 수공품을 많이 만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카이샹즈가 더 좋았던 것은 일반적인 중국상품들보다는 훨씬 하이퀄러티의 상품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이 거리는 아마도 예술의 거리인 모양입니다. 거리의 행위에술가들이 관광객들의 시선을 집중시킵니다

 

 

 

 

 

짧은 시간에 헥헥 거리며 빠른 걸음으로 주마간산격으로 돌아봤지만 그래도 볼 것은 다 봤습니다.

 

혹, 성도 갈 일 있으시면

저녁시간에 여유가 있거나 커피향기가 그리울 때 또는 지인에게 줄 선물이 고민될 때 찾아볼 만한 거리입니다.

 

 

 

중국과 일본 여행을 하면서 저는 늘 한국이 걱정됩니다. 그들이 우리 가까운 곳에 있으므로 더더욱 그렇습니다.

중국은 나날이 발전하고 하루하루가 달라지고 있고..

 

한국의 관광 인프라..

걱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