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reading/영화읽기

다가올 연말을 꿈꾼다~ '로맨틱 홀리데이"

노코미스 2016. 1. 1. 10:02

 

 

 

☆송구영신☆

 

가는 해와 오는 해 간에 선을 긋는 송년의 밤

많은 사람들이 가족과 또는 연인과 또는 친구들과 함께 하면서 그 의미를 나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남에게는 일일이 말하지 못하는 이유들로

그들과 함께 하지 못하고

조용히 또는 처연하게 혼자서 송년을 보내기도 한다.

 

 

 

 

 

나 역시 합천이라는 낯선곳에서

가족도 친구도 또한 연인도 없이 혼자서 쓸쓸히 송년을 맞이한다.

그러나 언제나 그렇듯이

우리 삶의 질이 연말에 모임이 있느냐 없느냐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는 지론을 가지고 있는지라

그렇게 슬프지는 않다.

 

단지 조금 쓸쓸할 뿐~

 

그래서 영화한편을 골라서 남의 로맨틱 홀리데이를 엿본다.

 

 

 

 

 

나는 지금 일 때문에 힘들고 외롭지만

영화속의 젊은 청춘들은 연인들의 치팅으로 힘들다.

 

이유가 이거든 저거든

결국 그 힘든 과정으로부터 헤어나는 방법은

그 상황으로부터 잠시 빠져나오는 것,

 

그리고

내 영화에서 가장 빛나는 주인공은 결국 '나'라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다.

그것을 인식할 때 주인공은 더욱 빛나고

생명력도 되살아난다.

 

비록 남의 일이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로맨틱하다.

 

 

 

 

 

지난해(단지 몇시간전이지만..)는 비록

타인의 로맨틱 홀리데이를 훔쳐보는 것으로 송년을 보냈지만

 

올해의 마지막 날에는 나도

이 영화의 마지막장면처럼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서 따뜻한 코코아 한잔 음미하면서

"해피 뉴 이어~"를 외칠 수 있기를 희망해본다.

 

 

 

 

 

 

HAPPY NEW YE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