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나라 /16-08 홋카이도

홋카이도 탐방, 빨간 설레임~

노코미스 2016. 8. 15. 13:51


2016. 8. 9(화)


주만간산격이라 하더라도 일본을 몇 번 왔다갔다 하면서 내가 정립한 일본에 대한 시각은 이렇다.

개인으로서 일본인들은  친절하고 사려깊고, 바지런하고..그럴 것이라 생각하고 그래 보인다.

그러나 국가로서 일본은 매우 정책적이고 정략적이며..야욕적이다.

이번 홋카이도 방문으로 국가로서 일본에 대한 이미지가 확고하게 재인된다.

특히 영토에 대한 그들의 집착과 야욕은 거의 본능에 가깝고 포기를 모르는 듯 하다.

독도분쟁을 단순한 정치적 제스츄어로 볼 문제는 아닌 듯 하다. 정신 빠~짝 차리자!!





아뭏든 어떤 이는 신이 일본에게 내린 마지막 선물이라고 표현할 만큼 매력적인 땅이 홋카이도라고 한다.

그 매력적인 땅 덩어리에 나도 숟가락 하나 얹어본다.


짧은 시간에 잠시 일상탈출할 수 있는 곳으로 어디면 좋을까 생각하다가

언제 여유있으면 한번 가보지..하고 남겨두었던 홋카이도를 선택하게 되었다.

가서 보니 이번 여름처럼 무덥고 폭염지수 높은 계절에 가까운 피서지로서 좋은 선택이었던 거 같았다.

비행기가 이륙하자마자 파이롯 아나운서멘트에서 로컬 기온 현재 24도씨라는 말을 듣는 순간

나는 속으로  '올레~'하고 쾌재를 부르지 않을 수 없었다. 국내 기온 연일 34~7도씨를 오르내리는

폭염속에서 24도라니 우훗~

속으로 웃음이 절로 나온다. 훗~



예정에 없던 휴가를 가까스로 얻어 갑작스레 떠나게 된 것이라

사전여행 준비할 여건이 되지 않아 페키지 상품으로 개발되어 있는 프로그램하나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터.


모르는 사람들일지라도 여러사람 어울려다니는 여행이다보니

나의 스토리는 그닥 없지만, 사람들 사이의 좋은 추억은 많이 남은 여행이 되었다.



파란 창공을 배경으로 날렵하게 뻗어있는 소형 티웨이 항공의 빨간 꽁지가 오랜만에 나들이길에 나선 여행객의 마음에 빨간 행복점 하나를 찍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