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11. 3일 여행 삼일째
오늘도 여전히 아침부터 삽질부터 하고 본다.
호텔에서 나오면서 환전가능한 은행을 물었더니
근처에 있는 오쿠라 호텔에 가면 환전 은행이 있다고 한다.
가까우냐고 하니 그렇단다~
그말만 믿고 물어물어갔다
차를 탈 거리는 아니었으나 길을 모르니 찾아가는데 거의 30분가량 소모했다.
그 규모가 내가 묵은 호텔하고는 수준이 다르다
일단 입구에서 기한번 죽어주고..
그래도 죄지은 것은 아니니
심호흡한번 크게 해주고 당당하게 게이트로 들어선다.
리셉션이 어딘지 모르겠다.
일층에서 한창 헤메다 결국, 물어물어 리셉션이 5층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올라갔다. 친절하게 묻더라~어떻게 오셨냐고~
또 반복된다.
'환전하러~'
'오케이, 가능하다'
돈을 꺼냈다. 그들이 당황한다..Why?
'우리는 달러만 환전한다. 한국돈은 안된다'
먼 말이여~~
환전은 환전이고..
다시 메트로를 타고 아사쿠사로 향했다
내가 묵은 호텔에서는 도라노몽 역이 가깝다
도라노몽역에서 한 20분정도 가면
아사쿠사역이 나온다.
아사쿠사 역에서 센소지방향출구로 나와서
왼쪽을 턴하면 이렇게 시내가 나오고...
오른쪽으로 턴하면
나카미세도리로 연결된다.
그 길을 따라 올라가면
전형적인 관광지의 현란한 가게들이
한 길로 도열해 있다.
현란현란한 나까미세도리..
아사쿠사의 나까미세도리는 일본문화의 또 다른 모습이다.
정교하고 세련된 정통문화 이면의
서민적이고 치키한 대중문화의 한 전형이라고나 할까..
아사쿠사지역은
과거부터 스미다가와 강변을 끼고
많은 사람들이 뱃놀이등 오락을 즐기기도 하고
스미다가와 강변을 따라 '요시와라'라고 하는 유곽촌이 있어서
요란스럽게 떠들썩한 대중문화가 자리잡았던 곳이었다.
그러다가
근대화가 진행되면서
유곽촌은 하나둘 사라지고
한 때, 아사쿠사는 쇠락의 길로 접어들기도 했지만
그것을 계기로 오히려
오늘날과 같은 관광지로서의 변모를 가능하게 했다.
다음은 아사쿠사의 나름 개성있는 가게들이다..
나카미세도리 상점가의 온갖 일본스러운 기념품들이
외국 관광객들의 발길을 머물게 한다.
나카미세도리를 쭉 타고 올라가면
저 끝에 센소지가 있다.
일반적으로
아사쿠사 관광은
아사쿠사 역에서 나카미세도리를 구경하고
이 센소지 절에서 끝난다.
센소지는 도쿄에서 가장 오래된 서민신앙의 절로서
서기 628년, 한 어부가 강에서 끌어올린 관음상을 모시기 위하여
건립되었다고 한다.
절은 경건할 것이라는 선입견을 깨고 매우 대중화되어 있다.
중앙 불당 앞에서 피어오르는 거대한 연기는 마치 중국절에 와 있는 느낌을 준다.
호조문(보적문)
호조문은 센소지의 산문이다.
산문이란 삼문을 뜻하기도 하는데,
즉, 열반에 이르는 세가지 해탈문을 의미한단다.
이문을 지나면, 열반의 세계인 본존이 나온다는 뜻이다.
센소지 순례를 마치고 나면
야나카로 가야 한다
사실은 전날 야나카를 가야했지만
전날은 하루종일 환전때문에 헤멘 관계로 하릴없이 시간낭비를 많이 하였다.
하여 오늘은 반드시 야나카를 들러야 하므로
서둘러 센소지를 떠난다
내려가는 길에 사람들이 웅성웅성 모여있는 절이 있어
담너머로 넘겨다보니
축제복장을 한 사람들이 모여있다.
아마도 축제행렬이 있을 모양이다.
좋은 구경거리가 될 것 같아 잠시 기다리니 축제행렬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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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소지 마츠리
센소지 경내에는 1년 12달 중에
종종 마츠리가 있어서
쉽게 마츠리를 구경할 수 있다한다.
나도 운좋게
그 중 하나와 조우하였다
움직임이
마치 동래 학춤을 닮았다.
차이점은
군무가 아니라
일렬 종대로 움직인다는 점이다.
마쯔리를 보고 내려오는 길에 지하도에서 이같은 벽화를 본다.
오늘 보았던 마츠리와 내용이 똑 같다
아마도 이 지역의 설화와 관계가 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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