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불사를 둘러보고 주차장으로 내려오면
주차장 뒷편으로 절집이 하나 더 있습니다.
피곤해 하시는 엄니 잠시 나무그늘 아래 쉬시게 하고는 얼른 댕겨옵니다.
절집 이름은 망월사(望月寺)입니다.
사찰 대문에 무서운 사천왕사같은 분이이 그려져 있습니다. 금강역사라 합니다.
대문에 탱화가 그려져 있는 이런 형식은 경주에서 자주 봅니다.
자주라 해봐야 한 곳 더 있을뿐이지만요~^^
대문을 들어서니 넓은 마당과 대웅전이 보이고, 그 좌우에는 요사채가 있군요~
망월사는 대한불교 원효종의 본산이라고 되어있네요~
원효종은 또 처음 들어보는 종단입니다.
「대한불교 원효종은 우리나라 18개 불교 종단 가운데 하나로, 신라의 원효(元曉) 스님을 종조(宗祖)로 하여 석가모니의 근본교지와 원효의 화쟁사상(和諍思想)을 이어받아 생활불교를 구현하고, 사회교화와 불국정토 건설에 이바지하는 데 종지를 두고 있다.
1963년 경주에서 해인(海印)스님이「대한불교원효종포교원」이라는 이름으로 창종(創宗) 하고 해인 스님이 초대 종정이 되었다. 그 뒤 1967년 8월 망월사가 총 본원이 되었으며, 1977년 12월 대한불교원효종으로 등록이 되었다고 한다 」
요사채 주변의 풍경이 일반 시골 민가의 그것과 유사하니 정겹습니다.
대웅전과 오른쪽 요사채 사이에 삼층석탑이 있습니다.
그런데 요것 좀 신기하네요~
연못위에 떠 있습니다.
이 석탑 이름이 '연화탑'이군요~
연못위에 떠 있어서 연화탑인줄 알았더니..NO
사진상에서 보이시나요~
2층은 잘 보이질 않지만 1층과 3층 옥개석의 1단과 3단 사이에 연화문양이 돌출되어있는 모습 말이지요.
그 연화문양 때문에 '연화탑'이라 하는군요~
연화탑 위쪽으로 6각형의 사당이 하나 있습니다.
'대명전'
굳게 잠겨져 있어 뭔가 했더니..
이곳에 신라 27대 선덕여왕의 위폐가 모셔져 있답니다.
이 비석들은 '원효종성전간행 시주공덕비(元曉宗聖典刊行 施主功德碑)'와 '원효종창립공덕비(元曉宗創立功德碑)'입니다.
대웅전 뒤뜰에서는 이른 가을이 딩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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