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reading/영화읽기

편안히 잘 가세요~, 굿'바이

노코미스 2018. 2. 13. 23:53



오쿠리비토?

번역제목으로는 굿'바이


감독:다키타 요지로

남주:모토키 마사히로(1965년생)


어제 본 '아주 긴 변명'에서 만난 모토키 마사히로의 이미지가 인상적이어서

그에 대해 좀 더 알아보고자 선택한 영화.


사람들이 천하고 추하다고 생각하는 납관사라고 하는 '특별한' 직업을 가지게 된 한 젊은이를 통해서

죽음이라고 하는 인간들의 '일반적인' 사건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영화.


사람들은 죽음을 살아있음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추하고 더러운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죽음이라는 것은 누구나 피해갈 수 없는

가장 일반적인 사건이다.


이 세상에서 힘들게 살다가 떠나는 사람에게

우리가 해야 할 일이 하나 있다면  

예의와 정성을 다해서 가장 품격있는 모습으로 보내드리는 일이 아닐까


한 사람의 삶을 마지막으로 아름답게 정리해주는 사람이 납관사라고 한다면

과연 납관사가 아름다운 선률을 다루는 첼로리스트보다 못할것이 뭐가 있겠는가.




모토키 마사히토는

'아주 긴 변명(2016년)'에서는 조금은 세속적이지만 편안해져있는 중년의 모습을 보여주었다면

불과 8년전에 찍엇던 '굿'바이(2008년)'에서는 매우 탄력있는 청년의 모습을 보여준다.


볼수록 매력있는

전형적인 일본의 까도남스타일의 배우이다.


일본 소도시의 청량함이 가득담긴 소박한 마을, 야마카타현의 로케이션이 마음에 든다.

'아주 긴 변명'에서 나츠코가 사고를 당한 지역도 야마가타현이더만.


한번 가봐야하는 건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