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reading/영화읽기

분단, 체제, 자유, 모성, 용기, 내 딸들을 돌려다오..'사랑의 국경선'

노코미스 2019. 6. 1. 12:45


감독: 미구엘 알렉산드르 Miguel Alexandre(1968년 포르투갈 파로 산)

        다른 작품: 아서&클레어(2017)


주연: 베로니카 페레즈(사라 벤더역, 1965년 졸링겐 산)

       다른 작품: 베를린, 아이러브유(2017)

조연: 마리아 에리치(실비아 벤더(언니)역, 1993년생 에르푸르트 산)

        다른작품: 달려라 루디(2007), 트와일라잇 오버 버마(2015)

        엘리사 쉬로트(바네 벤더(동생)역, 1994년생)

        다른작품: 스트레인지 도터(2017), 사파리(2018)



내용은

동서독 분단시절 자유를 찾아 서독으로 넘어간 엄마의 두 딸을 찾기 위한 용감한 모성애를 그린 실화 영화.

각 집단은 체제를 유지하기 위하여 개인에게 얼마나 잔인할 수 있는지

심지어는 모성과 아이를 이용해서까지 자기 체제의 우월성을 과시하고자 하는 동서냉전체제의 전형을 볼 수 있었고

체제를 초월하여 정부라고 하는 조직 또한 한 개인을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조직의 이익에 우선한다는 것을 볼 수 있었던 영화이다.


그래도 체제를 초월하여 모성은 위대했고,

결국은 용감한 엄마와 두 딸의 승리로 끝난 감동 실화.


우리는 아직도 남북분단으로 혈육간 상봉이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는지라

다가오는 감동이 남다르다. 북한만 독한놈들인줄 알았는데

공산주의라는 제도 자체가 그런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것인지

체제 보호를 위해서는 어린 아이들을 속이고 희생시키는것 조차 아무런 가책없이 저지른다.


나름

이념은 하나의 선택적 신념일 뿐이지 선하고 나쁜것은 없다라고 현학적으로 생각해왔던 건방진 나의 관점에

다시한번 공산주의 체제에 대해서 재고해보게 했던 영화이다.

인민 공화국이라 버젓이 이름붙이고 있는 집단들이 어쩜 저렇게

행태가 비슷할까? 북한이 폐쇄적이고 독재적인 것은 현 권력자 개인의 문제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다시한번 생각해봐야 할 문제이다.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체제의 문제인게 맞는 것 같다.

인간에게는 좀 더 선한 체제가 어울린다. 

 



용감한 엄마와 온갖 체제선동과 조작된 거짓에도 속지않고 끝까지 엄마를 믿고 기다렸던 예쁜 두 딸. 실제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