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나라 /11-05 중국산동

곡부 여행자 정보센터에서 공묘까지

노코미스 2011. 6. 13. 23:05

 

2011. 05. 25 수요일 날씨: 맑음

 

태산에서 바쁘게 일정을 마친 후 태안시에 들러 점심도 바쁘게 먹고는 

다시 노나라의 도성이었으며 세계4대 성인중 한명인 공자가 태어난 도시 곡부(曲阜취푸)로 이동한다.

 

 

 1시간 30분 남짓 열심히 달려오니, 드디어 낯익은 조형물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공자님의 열국기행을 나타내는 '공자열국행'조형물은 곡부로 들어오는 입구에 조성되어 있어서

이 도시가 공자의 도시임을 알려준다.

 

 

공자는 젊어서 말단 관리로 일하다가 50세가 되어서야 노나라 정공에게 발탁되어 정치가로서의 능력을 발휘하면서 인정(仁政) 즉,

관대한 정치를 기반으로 한 이상국가를 꿈꾸기도 하였지만, 조정이 그의 뜻을 받아드리지 않으므로 뜻을 이루지 못한 공자는

울적한 마음으로 56세에 제자들을 거느리고 송나라, 진나라, 위나라, 채나라, 재나라, 초나라 등 여러나라를 10여년 이상 주유하기 시작하였다.

공자열국행은 그의 주유기를 표현한 조형물이다.

 실제로는 우울했을 공자와는 달리 조각에 묘사된 공자의 모습은 상당히 장엄하다

 

 

 

버스는 시내로 들어가서 어느 대형건물 주차장에서 우리를 내려준다.

그러고는 대형건물안으로 안내를 한다. 한자로 적힌 글자가 뭔지는 모르겠으나 앞뒤 정황상  '곡부 여행자 정보센터'일 것으로 보인다.

 

 

 

건물을 들어서니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한 중앙에 우뚝 서 있는 공자의 상과 공덕함이다.

왜 가는 곳마다 성인들의 영전이나 상앞에는 공덕함 즉, 시주함이 놓여있는 것이지??

 

 

 

역시 공자님의 '주유 열국도'가 한쪽 벽면 윗부분을 장식하고 있고..

 

 

 그 맞은편 벽면에는 고향으로 돌아온 이후 공자가 제자들에게 글을 가르치는 모습을 그린 '유적도'가 그려져 있다.  

공자는 여러나라를 떠돌다가 만년에 고향인 노나라로 돌아와서 전심전력으로 교육과 고적정리에 헌신하였다.

훗날, 중국의 5대 고전이라 불리게 되는 '시'. '서', '예', '역', '춘추'를 이 시기에 정리한다.

 

 

대충 고개를 휘저어 분위기 파악한 후, 얼른 가이드 꽁무니 따라 나가기 바쁘다.

정보센터 실내를 가로지르는 루트에는 여측없이 이것저것 관광객을 유혹하는 상품들이 판매되고 있고..

 

 

들어갔던 반대방향 출입구로 빠져나와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 채 열심히 가이드를 따라가다보니 ..

 

 

이동루트에 이런 안내판이 서 있다. 얼른 한 컷 찍는다. 취푸시내 지도이다.

보니 파랑색 동그라미 표시된 곳이 현재 내가 서 있는 곳이고 우리는 파란색 네모난 곳으로 이동하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참고로 빨간색 동그라미가 쳐진 곳에 공자가 태어났다고 하는 '니산(尼山)'이다. 

공자는 기원전 551년에 현재 산동성 곡부의 동남쪽에 위치해 있는 이 곳 니산(춘추시대에는 추읍 창평향 )의 부자동(夫子洞)이라는 곳에서 태어났다.

 

 

 

이동 루트가 끝나는 지점에 가니 쨘~ !!

공묘가 아닌

전동차 터미널이 나타난다.

4년전에는 이런 것이 없었던 같았는데..

 

무조건 이것을 타란다. 대형버스는 우리가 주차해놓은 그곳이상 더 들어갈 수가 없고..

이곳에서부터는 마차를 타거나 택시를 타거나아니면 이런 공부행 전용 전동차를 이용해서 접근해야 한다.  

관광수입을 올리기위해서 별 짓을 다한다. 중국이..

 

 

 

몇대에 나누어서 얼른 올라타고는 아이들마냥 신나한다.

 

 

곡부에 갔으면 이 전동차 한번 쯤 타주는 것도 좋겠다. 우리학생들 말에 의하면 취푸에서 가장 좋았던 것이 무엇이었느냐 물었더니

이 전동차타고 취푸시내(사실은 시내가 아니고 골목이죠~)를 달렸던 거란다^^

 

 

 

공부에 이르기까지 이런 상점가가 줄지어있고. 이 거리를 전동차가 신나게 달려주신다.

중국온지 이틀만에 처음으로 신나게 머리카락 한번 날려주신다.

 

 

 

성입구 근처에 우리를 내려주는데..수양버들 늘어진 개천가로 또 한참을 걷는다.

우리가 전동차를 탄 곳에서 공묘까지 약 5분정도 달렸으니 거리가 제법 되는 듯하다.

 

 

우리가 걸을 때, 이런 고급 관광마차를 타고가는 사람도 있다.

 

 

이런 삼륜차는 관광객용은 아니겠지..??

 

 

 

우리가 걷는 수양버드나무아래쪽으로는 이런 하천이 개발되어 있다. 역시 성을 둘러싸고 흐르는 것을 봐서

과거에는 해자역할을 했던 하천이리라..

 

 

 

수양버들 가로수길을 얼마간 걸어가니 성문이 나타난다. 우리는 다리를 건너 성내로 들어간다.

 

 

 

성내에서 올려다본 성벽의 위용

 

 

 

그 앞에서 다들 기념사진 한장씩 챙기기에 바쁘고.. 김치~~

 

 

 

입구근처에 '공묘 급 공부'표지석이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