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reading 135

부족했던 자신의 사랑에 대해 긴 양해를 구하는 못난 한 남자의 철 지난 세레나데, '아주 긴~변명'

감독: 니시카와 미와 남주: 모투키 마사히로(기누가사 사치오, 츠무라 케이 작가) 여주: 후카츠 에리(나츠코) 음악: 나카니시 토시히로(그가 누구인지 궁금하다) 인생은 他者이다. 자의식의 껍질을 깨고 자신을 타자로 바라보게 될 때 그 때 우리는 성장한다. 20여년 얼굴맞대고 살아온 아..

역시 그리운 사람은 바다를 건너서 오나봐, '세상의 끝에서 커피한잔'

석양에 물든 잔잔한 바닷바람 그리고 기다림 배우: 나가시쿠 히로미(요다카 까페주인), 사사키 노조미(철없는 어린 엄마) 감독:치앙시우청(대만) 독자적으로 만든 두번째 장편영화란다. 필모그래피에 비해 엄청난 편안함과 따뜻함이 있다. 근데, 왜 일본에서 찍었을까? 너무 예쁜 아역배..

바야흐로 일처다부제 시대가 도래하였다 '브리짓존스의 베이비'

몇년 사이에 세상의 패러다임이 변해도 너무 변한다싶다. 미래의 어느날엔가에는 도래할 것이라고 생각은 해 왔었지만 설마 나의 세대에 이런 일들이 일어날 것이라고까지는 생각지 못했었다. 올 한해에는 사회전반에서 인공지능의 역습에 대한 무한 논쟁을 하더니 이제는 일처다부제..

프랑스의 외로움이 잔뜩 묻어나는 다니엘 오떼유의 '적' The Adversary, L'Adversaire

프랑스라는 나라는 참 묘한 나라이다. 팩트로 말하자면 참 까칠한 국가이고 냉정한 인간들이 살아가는 땅덩어리인데 이상하게 묘한 중독성이 있는 국가이다. 내면이 건조하다 싶을 때 찾게 되는 영화가 프랑스 영화라는 점도 비슷한 맥락이다. 그래서 찾다가 눈에 들어온 영화 '적' 제목..

아리스토텔레스의 도시 테살로니카를 배경으로 한 '영원과 하루'

세계가 인정한 노장의 영화에 내가 이렇다 저렇다 감상평을 쓴다는 것은 감히 일반인이 도달할 수 없는 넓고 깊은 정신세계를 가진 고승의 사자후에 토를 다는 것과 같은.. 절대 무의미한 일로 보인다. 그리고 이미 이 영화의 의미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대해서는 여기저기서 많은 ..